1쿼터서만 시즌 최다 32득점
김낙현·두경민 48득점 ‘합작’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팀의 주 득점원 니콜슨의 복귀에 힘입어 3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103-98로 승리했다. 시즌 9승 10패째.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지난달 21일 홈 안양 KGC전부터 이어오던 3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가스공사의 승리는 지난달 17일 홈 고양 오리온스전 이후 22일 만이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에 앞서 “팀이 3연패 중인데 연패를 빨리 끊어야 하는 것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KCC와의 경기에서 70점 안팎으로 실점했다. 상대 가드가 흔들기에 수비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니콜슨이 복귀하는 만큼 공격에서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가스공사 선수들 역시 1쿼터에만 시즌 최다인 32점을 득점하며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니콜슨은 100%의 몸 상태가 아닌 가운데서도 27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니콜슨의 복귀로 부담을 던 가스공사는 김낙현(22득점 7어시스트 4스틸), 두경민(26득점 4어시스트 2스틸), 이대헌(15득점 2리바운드)등 국내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하며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대헌, 니콜슨, 두경민이 차례로 파울트러블에 휘말리면서 경기 중반부터 KCC에 맹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던 가스공사는 두경민과 김낙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한 뒤 리드를 지켜내 이날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가스공사는 오는 11일 오후 5시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9일 전적(전주체육관)
대구 한국가스공사 103(32-19 23-26 21-29 27-24)98 전주 K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