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째 휠체어 수리 봉사 활동
대구모금회 3천만원 상당 전달
누적 기부액 1억2천만원 달해
지난 23년간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봉사·나눔을 이어온 사례가 알려졌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신일휠체어가 장애인 보조기기 21대를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동휠체어 10대와 수동휠체어 10대, 이동식 전동 리프트 1대 등 3천여만원 상당이다.
뇌병변장애인 아들을 둔 신동욱 신일휠체어 대표는 아들이 휠체어를 타게 된 뒤로 지역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기증·수리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7년 대구 장애인재활협회 휠체어수리자원봉사자로 참여를 시작으로 약 23년째다. 지난 2012년부터는 대구 모금회에 전동 휠체어 등을 기증해 대구 모금회를 거친 누적 기부액만 1억 2천여만원에 달한다. 신씨는 자신의 선행을 일종의 선불이라 설명했다. 부모가 사는 동안 열심히 선을 베풀고 살면, 자신이 세상을 떠났을 때 뇌병변장애인인 아들을 향한 온정으로 되돌아 오리라는 설명이다.
신동욱 신일휠체어 대표는 “기부문화 붐을 조성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대구시민 모두가 기부천사가 되어 휠체어 바퀴가 잘 굴러가듯이 대구가 다정한 이웃과 사회 약자계층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