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김천시장, 김천고 출신 6명 도전장…5명 국힘 공천 경쟁
[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김천시장, 김천고 출신 6명 도전장…5명 국힘 공천 경쟁
  • 최열호
  • 승인 2021.12.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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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
임인배, CEO 경제시장 내세워
김응규, 4선 도의원 인맥 탄탄
나기보, 리더십 갖춘 인물로 평가
박건찬, 당 차원 인재 영입 선발
이창재, 부시장 명퇴 무소속 예상

 

내년 6월 치러질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김천시장 출마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고교 선·후배, 동기 간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보인 후보는 모두 6명인데, 이들 모두 김천고등학교 출신 선·후배, 동기다.

현재 지역사회 분위기를 봤을 때 국민의힘 공천이 본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충섭 현 김천시장, 임인배 전 국회의원, 김응규 전 경북도의회 의장, 나기보 현 경북도의원, 박건찬 전 경북경찰청장 등 5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는 이창재 전 김천시 부시장이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거론되는 후보가 아직 없는 상태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충섭(67) 현 김천시장은 김천고(22회), 영진전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 국장, 김천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7기 김천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으며, 당선 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시장은 임기 중 일반산업단지(3단계) 100% 분양으로 248개 기업을 유치하고 2조1천413억원의 투자 유치와 8천17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유치해 2021년 K2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년 K1 리그로 승격되는 성과도 냈다. 혁신도시 집중 투자 성과로 드론산업기반을 구축하고 혁신도시에 국가드론 실기시험장 건설 및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시장은 도내에선 유일하게 2년 연속 민선7기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획득했다. 2022년 대표 사업으로는 튜닝, 드론 등 첨단 산업 및 미래 유망업종 특화단지로 구성된 35만평 규모의 4단계 산업단지를 추진 중이다. 내년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 △지역 간 격차 없는 균형발전 △소외 없이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제시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임인배(66) 전 국회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천고(22회), 영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 동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한국안전공사 사장, 안양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임 전 의원은 16년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행복한 김천 건설’을 위해 시장에 출마키로 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과 노인복지 정책,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정책 등을 제시했다. 김천대학교를 도립대나 국립대로 전환하고 문화예술체육인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1초 행정’ 실천으로 ‘CEO형 경제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3번째 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김응규(65) 전 경북도의회 의장은 김충섭 현 시장, 임인배 전 의원과 김천고 22회 동기다.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전 의장은 김천시의회 초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제6·7·8·9대 경북도의원 출신으로 10대 의장을 지냈다. 학교법인 용운교육재단의 이사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4선 경북도의원 출신으로서 다양한 경험·인맥을 바탕으로 20만 인구의 신(新)김천 건설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천혜의 농업환경을 갖춘 김천에 농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국 최대 농산물 도·소매 공판장을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구도심과 혁신도시 간 투 트랙 전략으로 구도심엔 노인복지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혁신도시엔 우량 공기업을 유치하며 종합병원, 교육시설 등 도시생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3선 경북도의원인 나기보(65) 도의원은 김천고(23회),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ROTC 17기 육군 대위 출신이다. 제9·10·11대 경북도의원으로 9대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10대 농산위원회 위원장, 11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행정보건복지위원 및 김천교육행정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 의원은 다양한 분야의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 행복 김천’의 미래를 열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김천시의 다양한 사업들에 속도를 낼 리더십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건찬(54) 전 경북경찰청장은 김천고(32회), 경찰대학교 행정학과(4기)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도립대학 법학 석사, 동국대학교 대학원 경찰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주오사카 총영사관 영사, 종로경찰서장, 청와대 경찰관리관,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북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퇴임 후 경일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경북자치경찰 특별자문역을 맡고 있다.

박 전 청장은 지난해 말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며 고향인 김천에서 지역민에게 정성을 다하며 누구나 찾고, 살고, 즐기고 싶은 김천을 만들고자 시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인재 영입 케이스로 선발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이창재(57) 전 김천시 부시장은 김천고(32회), 영남대 행정학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김천시청 7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 근무 경험을 쌓았다. 경북도 감사관을 역임한 데 이어 올해 김천시 부시장으로 취임해 지난 11월 명예 퇴직으로 사표를 제출하고 김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관계의 인적 네트워크로 김천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고,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김천’, ‘시민이 주인인 김천’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대 교체를 이뤄 구시대적 갈등정치를 끝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칠 것도 약속했다.

최열호·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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