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상 & 김태형 리사이틀…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진상 & 김태형 리사이틀…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 황인옥
  • 승인 2021.12.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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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숙해진 젊은 피아노 듀오
이, 취리히 게자 안다 대회 우승
김, 타고난 밸런스·논리적 해석
모차르트·라흐마니노프 곡 연주
피아니스트 이진상, 김태형.

대구콘서트하우스 올해 인사이트시리즈 마지막 무대는 원숙한 피아니즘을 자랑하는‘이진상 & 김태형 듀오 리사이틀’로 꾸민다. 공연은 1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이진상과 김태형은 국내외 유수 콩쿠르를 휩쓸고 이제는 젊은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한 무대에 서지만 음악적인 개성은 확연하게 다르다.

먼저 김태형은 타고난 사운드 밸런스와 논리정연한 해석으로 하마마쓰,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 입상했으며, 이제는 그 영역을 넓혀 호주 멜버른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와 더불어 청중상과 현대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실내악 부문을 통해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 우승 신화와 더불어 모든 특별상을 석권한 기록을 세웠음에도 피아노를 제대로 알고 연주하기 위해 피아노 테크니션인 슈테판 크누퍼에게 조율을 배웠으며 스타인웨이 피아노 공장을 방문해 실제 피아노 제작을 배우는 등 완벽한 연주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

이 날 두 피아니스트는 단순하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리그가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6번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하나의 피아노를 두 명이서 연주하는 포핸즈 곡을 연주하는데 김태형이 퍼스트 피아노를, 이진상이 세컨드 피아노를 맡는다. 연주할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듀엣을 위한 총 6개의 소품으로 그 중 4개의 곡을 발췌해 연주한다. 또 2부 곡으로는 슈만의 초기 실내악 작품으로 작곡된 ‘안단테와 변주곡’이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고, 이어 에코노무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은 발레음악으로 작곡된 ‘호두까기 인형’에서 8곡을 선곡하여 모음곡 형태로 엮은 작품으로, 차이콥스키가 여동생을 잃은 슬픔에 빠져있을 때 ‘첼레스타’라는 악기의 음색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곡이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동화적 환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사탕요정의 춤’을 두 사람이 어떻게 표현해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인사이트시리즈는 지난 3월 양인모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총 6회 공연을 성료했다. 전석 3만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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