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미학의 생명력 통한 공간 확장
기계 미학의 생명력 통한 공간 확장
  • 승인 2021.1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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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규 작

다시-서현규
서현규 작가

나는 서양화와 디지털미디어아트를 전공하여 평면 회화작업, 수직의 오벨리스크 구조물과 빔프젝트 빛의 영상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작업, 애너글리프 방식의 3차원 입체영상, Full color LED 영상시스템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프로젝션 맵핑, 회화작품을 입체 조형화하는 조각작품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축 재료인 파스너와 스텐 밀러를 이용하여 탑, 나무, 인물상 등을 표현한 조형작업과 골드 스텐을 파스너의 형태로 제작하여 작품을 만든 조형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작업을 하지만 공통적인 재료는 철재 혹은 스텐을 사용한 금속 재료다. 금속이 가지고 차가운 물성과 빛을 이용한 밝고 따뜻하고 동적인 성질의 영상을 접목한 작업은 빛의 반사와 확장을 통해 작품과 설치되는 공간과의 관계에 밀접한 연계성을 가진다. 건축 재료인 파스너와 볼트, 너트를 이용하여 사각의 모듈을 만들고 전체적인 형태를 조립하는 작업은 파스너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 특징과 파스너 수천 개가 모여서 이루어지는 형태를 통하여 새로운 현대적이고 기계적인 조형작품으로 탄생되어 진다. 그리고 파스너 구조에서 나타나는 단절된 외부 면과 열려있는 내부 면을 통해서 복잡하지만 수직, 수평의 규칙적인 기계구조의 형상을 표현하고, 스텐 밀러재질의 판재를 부착하여 설치공간의 주변 환경이 반사되어 작품에 비춰지면서 공간에 대한 연결과 확장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골드 스텐으로 하는 작업은 영원성과 고귀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황금이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스텐 재질에 황금빛을 내는 재료로 실재의 황금은 아니지만, 스텐과 황금이라는 영원 불변성과 경이로운 미적체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골드 스텐 재료로 생명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나무의 형상을 만들어 금속 재질의 기계적이고 차가운 질감과 대비되는 빔프로젝트의 빛을 이용한 영상을 투사하여 기계미학의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경북대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및 동대학원 졸업하고 경북대 디지털미디어아트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대구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전 등 7회의 개인전과 경북대 미술관 ‘아프텍스모다’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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