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대구 북구청장...지역 국회의원 의중 향배가 최대 관심
[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대구 북구청장...지역 국회의원 의중 향배가 최대 관심
  • 윤정
  • 승인 2021.1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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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식, 추진 사업 마무리 의지
구본항, 지역 상권 살리기 역점
박갑상, 복당문제가 선결과제
박병우, 상공의원 강점 “고심”
이정열, 최근 복당 후 “아직…”
민주당, 중도 젊은층 영입 고려

 

내년 지방선거 대구 북구청장 선거는 현 배광식 북구청장이 3선 고지에 오를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지 이목이 쏠린다.

배 청장을 비롯해 북구지역을 토대로 활동하는 여러 전·현직 기초·광역의원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 대부분이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금희(북갑)·김승수(북을) 국회의원의 의중이 어디로 향할지 최대 관심사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현직 프리미엄을 갖춘 배 청장이 3선 도전 의지를 확고히 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배 청장은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에 이어 남·수성·북구 부구청장을 거친 뒤 2014년 북구청장으로 처음 당선됐고 2018년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배 청장은 민선 6·7기 동안 북구 르네상스를 위해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3선 당위성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7년간 구정의 핵심목표로 삼았던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이뤄냈다”라며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예비타당성 통과와 더불어 금호강 유역이 친수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북구가 미래 신성장동력의 거점으로 발전할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출범할 신정부의 국정 기조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지방자치의 시대를 주민들과 함께 이어갈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실천으로 주민이 행복한 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청장에 맞서 국민의힘 공천 도전장을 내민 인사로는 구본항 전 대구시의원이 거론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구 전 시의원은 북구에서만 공직선거에 10번 출마해 시·구의원을 역임했다.

북구청장 선거의 경우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인 그는 내년 북구청장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구 전 시의원은 “조상 대대로 북구에 거주해오면서 지역에 큰 애정을 갖고 청장 출마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저를 보면서 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역할을 맡겨준다면 시청별관 인근 상권 살리기 등 침체된 경제 상황을 회복하는 데에 애쓰겠다”라며 “수성구를 뛰어넘는 교육도시 북구를 만들어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꾀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 청장과 공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또다른 인사로는 북구 관내 산단에 몸담았던 박갑상 대구시의원과 박병우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대구 제3산업단지관리공단 사무국장을 지낸 박 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북구 1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 시의원에게는 복당 문제가 선결과제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천에 불복한 정태옥 전 의원과 동반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한 상태이다.

그는 출마와 관련해 “지금으로선 결정된 바가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또 박병우 국민의힘 대구시당부위원장은 초대~4대까지 대구검단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바 있으며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 3선 등을 역임했다.

박 부위원장은 출마와 관련해 “고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초의원으로는 이정열 북구의원이 거론된다. 이 구의원은 제3·4대 북구의원과 제8대 전반기 북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이 구의원도 정태옥 전 의원과 함께 당을 떠났으나 최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그는 “아직까지 출마 의사가 없다”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출마 거론 인사가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이헌태 전 대구 북구지역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출마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4년, 8년 뒤를 내다볼 전략공천도 대두되고 있다.

대구 북을 지역위원장 직무대리인 김혜정 대구시의원은 “중도를 끌어들일 수 있는 젊은 인재를 키워나가는 방안도 고려된다”라며 “여러 방향을 열어놓고 홍의락 전 의원(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했다.

윤정·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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