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피리앙상블 정기연주회
경북피리앙상블 정기연주회
  • 황인옥
  • 승인 2021.12.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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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대 예술대 콘서트홀

제3회 경북피리앙상블 정기연주회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29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경북피리앙상블은 2018년 창단됐으며, 이들의 창단으로 전국에 피리앙상블팀 창단 붐이 일기도 했다. 정악, 민속악, 창작 등의 다양한 장르와 향피리, 고음피리, 태평소, 장쇄납, 북학개량대피리, 북한개량저피리, 생황 등 피리 연주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악기를 연주하며 경북피리앙상블팀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이날 공연의 첫 곡은 '대취타'가 연다. 이 곡은 과거 군대에서 쓰이던 음악으로, 관악기와 타악기로 편성된다. 현재 편성은 행진하면서 들고 다니기 상대적으로 편한 악기를 이용하는데, 관악기인 나팔, 나각, 태평소와 타악기인 용고, 징, 자바라로 편성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태평소에 전소이, 이지희 정윤석, 나발에 이건희, 김무민, 나각에 신혜빈 조혜량 등이 연주자로 나선다. 

이어 강환뫼 작곡의 '뿌리깊은 나무'가 연주된다. 세월을 머금고 자란 거대한 나무는 새들의 친구이자 사람의 영원한 안식처다. 큰 나무의 진중함과 포용력을 서정적이고 다소 무게감있는 선율로 표현한다. 향피리 주민영, 피아노 정예원, 장구 진기정 등이 함께한다. 

또 박범훈 작곡의 '춤을 위한 메나리'가 연주된다. 이 곡은 향피리Bb관을 중심으로 저음연주를 위해 개량한 대피리 Eb관과 고음연주를 위한 G관 피리 세 종류의 피리가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한 곡이다. 악기 개량을 시도하고 현실에서 실험적 연주를 위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곡으로, 엇박 장단에 피리로 흔히 연주하는 메나리 가락으로 짜여졌다. 고음피리 정규혁, 대피리 박성휘, 향피리 임형석, 장구 진기정, 모듬북 이승엽 등이 연주한다. 

위촉 초연으로 한샘이 작곡의 '나그네 : 여정의 시작'이 이어진다. 이 곡은 태평소의 힘찬 음색과 향피리의 개성있는 음색, 안정된 베이스의 대피리, 생황의 아름다운 화음 소리가 어우러진 4중주로, 힘찬 여정의 출발을 알린다. 향피리 주민영 정지향, 대피리 김기덕, 태평소 주민영, 모듬북 이승엽, 생황 정연준, 신디 한샘이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김기범 작곡의 '항해'는 한 차례 긴 항해가 끝나고 찾아온 고요한 밤 잔잔한 물결 위에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내용이다. 1파트에 이건희, 전소이, 조혜량, 이지희, 대피리에 안유정 박세은, 타악에 이승엽이 함께한다. 

마지막 곡은 박경훈 작곡의 '마지막 잎새'다.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의 내용을 피리곡으로 표현했다. 긴여운이 느껴지는 피리 특유의 서정적 음색을 최대한 살린다. 1파트에 김성진 박성휘 임형석 이건희 전소이 조혜량, 이지희, 2파트에 주민영 정지향 김재현 신혜빈 김무민, 대피리에 김기덕 안유정, 박세은, 정윤석 등이 연주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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