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도 광역경제권 조성으로 수도권 못잖은 인프라 구축 시동”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도 광역경제권 조성으로 수도권 못잖은 인프라 구축 시동”
  • 김상만
  • 승인 2022.01.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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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치로 청년 일자리 창출
순환 주거방식 ‘듀얼라이프’ 추진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감대 확산
경북 도약 위한 변화에 적응해야
이철우
이철우 경북지사가 그간의 성과와 신년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모든 정책의 목표가 일자리 창출로 귀결되고 있는데?

△경북발전의 원동력을 따진다면 결국은 일자리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문화·관광·의료·바이오산업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도 이런 분야에서 많이 생긴다. 경북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고 그 준비를 하고 있다. 쿠팡, 애플과 같은 굴지의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도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의성 이웃사촌시범마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청년주거, 생활여건 개선, 공동체 활성화, 청년유입의 5대 활력분야를 모델화하고 이를 도내 인구감소 지역에 확산하여 청년 및 베이비부머 세대 유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지방에도 500만 명 이상 규모의 광역경제권을 만들어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통, 의료, 교육, 문화, 복지시설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단순히 정착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움직이는 유동인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경북도는 ‘듀얼라이프’제도를 운영하기로 하고 한 곳의 정착이 아닌 순환 거주방식을 통해 두 지역 살기를 추진하려고 한다. 지방에 제2거점을 두고 순환 거주하는 방식으로 인구를 분산시키는 마중물 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경북에서 시범 실시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2022년은 코로나19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 새해 역점시책은?

△새해 경북도정은 두 가지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한다. 당장 중요한 것은 민생경제다. 행정의 최우선 가치는 ‘위민’이다.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외식, 여행, 레저업은 개점휴업 상태다. 민생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민생살리기 특별본부를 재가동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 하나는 미래를 대비하는 일이다. 통합신공항을 제대로 빠르게 잘 짓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전 단계인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초광역협력에 대한 시·도민 공감대를 확산해 나감으로써 더 큰 대구경북의 길을 찾겠다.

-통합신공항 이전 건설에 따른 대구경북 시너지효과 창출 방안은?

△과거 도시의 필요에 의해 공항이 만들어졌다면, 현재는 공항이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시대다. 경북도는 이런 관점에서 지역발전 전략을 구상 중이다. 군위·의성에는 민·군 종사자를 위한 신도시를 건설하고 공항의 배후지역에는 항공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국제항공물류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산업의 물류를 지원하기 위한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저온유통물류센터도 조성한다. 공항경제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군과 시·도 간의 양보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대구는 비즈니스·교육·문화의 중심지로, 경북은 생산과 관광의 중심으로 기능을 배분해가며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해나가야 한다.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올 상반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향후 로드맵과 이전 추진과정에 문제점도 적지 않았는데 개선 방안은?

△행정통합은 대구경북만이 아니라 전국이 동시에 해야 된다. 중요한 것은 행정통합으로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 중앙에서도 광역자치단체 간 행정통합 지원을 위해 행안부와 분권위 및 관계전문가로 TF를 구성하여 통합 추진절차와 각종 행·재정적 특례를 마련하고 있다.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지면 법에 따라 절차를 밟으면 된다. 우선은 지방자치법상 시행 가능한 특별지자체를 출범하여 행정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300만 도민에게 새해를 맞아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북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익숙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키고 잘 살게 한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의 경북정신이 있다. 지역에서 얼마나 인구를 증가시킬 잠재력이 있는가로 살펴본 지역재생잠재력지수는 경북이 가장 높다. 아이들이 자라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면 새로운 세상도 경북이 선도할 수 있다. 이제는 1등이 아니라 일류를 만들어야 한다. 신공항을 잘 만들고 대구경북이 하나로 합치면 일류도시 대구경북이 될 수 있다. 대구경북이 일류가 되면 대한민국을 일류로 만들 수 있다.

앉아서 궁리하기보다 현장을 찾아가겠다. ‘오직 민생, 오직 경제’의 각오로 민생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 올해는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 기상으로 당당한 경상북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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