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학의 세상읽기] 역사와 역학으로 본 임인년(壬寅年)
[류동학의 세상읽기] 역사와 역학으로 본 임인년(壬寅年)
  • 승인 2022.01.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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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2022년은 임인년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임인년은 반드시 입춘(立春)일의 시간까지 지나야 한다. 정확하게 2022년 2월4일 오전 5시 22분을 지나서 태어나야 임인년의 범띠생이 되는 것이다. 자평명리학은 입춘을 그 해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이다.

임인년의 역학적인 의미는 갑자부터 시작되는 육십갑자(六十甲子)가 39번째 되는 간지가 임인년이다. 즉 1984년 갑자년부터 39년째인 해가 2022년 임인년이다. 육십갑자는 천간의 갑목(甲木)과 지지의 자수(子水, 쥐)를 기준으로 크게 10개씩 6개로 분류한다. 즉 갑자, 갑술, 갑신, 갑오, 갑진, 갑인 등이 선두주자로 임인년은 갑오순(甲午旬)에 해당한다. 즉 갑오순은 2014년 갑오(甲午), 2015년 을미(乙未), 2016년 병신(丙申), 2017년 정유(丁酉), 2018년 무술(戊戌), 2019년 기해(己亥), 2020년 경자(庚子), 2021년 신축(辛丑), 2022년 임인(壬寅), 2023년 계묘(癸卯)로 열 개의 간지로 배열되어 있다.

하늘의 기상을 나타내는 천간(天干)은 봄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갑목(甲木)과 을목(乙木), 여름의 발산에너지를 상징하는 병화(丙火)와 정화(丁火), 만물을 포용하고 조절능력을 나타내는 무토(戊土)와 기토(己土), 가을의 한랭하고 엄숙한 기상인 경금(庚金)과 청량한 기상인 신금(辛金), 겨울의 기상으로 춥고 내려가는 물과 같은 기운인 임수(壬水)와 계수(癸水)의 10개의 천간이 있다.

임인년(壬寅年)의 임수(壬水)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임수는 우주자연의 근본 에너지이자 생명수와 같다. 매섭고 추운 겨울의 한기로 추위가 살을 에는 듯한 엄동설한(嚴冬雪寒)의 기상이다. 한편 임수는 지혜를 상징하며 여인의 배가 부른 모습인 임신(妊娠)을 상형화 한 것이다. 임수는 방향으로는 북방이며 유교의 오상으로는 지혜를 상징하고 색으로는 임수와 계수는 흑색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임인년은 흑호의 해이자 ‘검은 호랑이의 해’이다. 또한 임수는 초고온과 수렴에너지인 초밀도의 정화와 정임합(丁壬合)으로 생명력의 상징인 갑목(甲木)을 잉태하기에 엄청난 응축에너지를 품고 있다. 정임합은 육체와 예술 및 독특한 사상과 전문기술을 상징하니 올해는 이런 분야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인목(寅木)은 입춘이 지난 음력1월의 기상으로 임인년은 입춘이 지난 계절이나 아직 완전한 봄이 아닌 겨울의 기상이 남아있는 이른 봄의 기상으로 해설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임인년은 응축에너지이자 만물을 거두고 새로운 생명체를 준비하는 시공간이다. 그러므로 어둡고 비관적인 생각인 임수와 역동적인 용수철과 같은 인목의 결합체인 임인년은 겨울을 상징하며, 내면적인 속성이 강한 종교, 연구, 철학, 교육, 기획 등의 물상으로 발현되며, 임수는 역마와 같으므로 물류, 통상, 해외, 여행, 배달, 유통, 운수, 장비업, 조선 등의 발전이 예상된다.

인목의 범은 돼지띠와 부부의 합인 인해합(寅亥合)으로 좋은 궁합이다. 인목의 범은 또한 오화(午火)의 말띠와 술토(戌土)의 개띠와 인오술(寅午戌)의 삼합(三合)으로 좋은 궁합을 형성한다. 한편 올해부터 신자진(申子辰)의 원숭이띠, 쥐띠, 용띠는 3년간 삼재(三災)에 해당한다.

인목의 범은 신금의 원숭이띠와는 인신(寅申)상충으로 인하여 직업적인 변동수가 강하고, 자리변동수가 강하다. 음력 7월생도 부서이동 및 주거적으로 변동수가 많은 한해가 될 것이다.

인목의 범띠는 갑인(甲寅), 병인(丙寅), 무인(戊寅), 경인(庚寅), 임인(壬寅)과 간지(干支) 조합을 이룬다. 갑인년인 1974년은 갑목이 청색을 상징하여‘청호(靑虎)의 해’이자 푸른 호랑이의 해였다. 1986년 병인년은 병화가 적색을 상징하여 ‘적호(赤虎)의 해’이자 붉은 호랑이의 해였다. 1998년 무인년은 무토가 황색을 상징하여 ‘황호(黃虎)의 해’이자 황색 호랑이의 해였다. 2010년 경인년은 경금이 흰색을 상징하여 ‘백호(白虎)의 해’이자 ‘흰 호랑이의 해’였다. 2022년 임인년은 임수가 흑색을 상징하여 ‘흑호(黑虎)의 해’이자 ‘검은 호랑이의 해’가 된다.

역사적으로 임인년은 942년 만부교사건으로 인하여 고려는 거란의 침입을 993년, 1010년,1018년에 받은 해였다. 942년 만부교사건(萬夫橋事件)은 고려 태조 때 거란에서 보내온 낙타 50필을 만부교 아래에 매어놓아 굶어 죽게 한 사건을 말한다. 앞으로 차기 대통령은 남북문제, 한미관계, 한중관계, 한일관계, 한러관계 등에 지혜롭게 대처하여 국익에 도움되는 외교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조선시대의 경종시기인 1721년 신축년과 1722년 임인년에 걸쳐 신임옥사(辛壬獄事)가 발생하였다. 신임옥사는 왕통문제와 관련하여 소론의 경종 보호와 노론의 영조 추대의 대의명분을 내세워 대결한 옥사로 소론이 노론의 4대신을 비롯한 수백명을 숙청한 사건이다. 그 결과 죽은 자가 50여 인이었으며, 가족으로 체포되어 교살된 자가 13인, 유배된 자가 114인,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녀자가 9명, 연좌된 자가 연인원 173명에 달하였다.
 1962년 임인년은 단기연도가 서기연도로 변경된 해였다. 또한 3차 화페개혁이 단행되어 환(?)이 현재의 원화체계로 변동된 해였다. 그 여세를 몰아 박정희의 군정은 1962년 제 1차 경제개발 5개년을 시작하여 산업근대화의 시작점을 알린 뜻 깊은 해로 기록된다.

2022년 임인년은 3월9일 대통령선거와 6월 1일에 지방 선거가 있는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이다. 대통령과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바뀌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하는 중요한 해이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더 요구되는 한해가 되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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