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이 작품은 만11세 여자어린이가 제작한 포스터 작품으로서 “불조심”을 주제로 그린 것입니다.

지난 번에 감상한 물자절약을 주제로 한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글귀가 먼저 눈에 띕니다.

“Stop! 화재가 부르는 경제 빨간불”이라는 문안이 보이면서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화재가 왜 경제 빨간불을 부른다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키면서 관심을 갖고 그림을 뜯어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 그림에는 집과 돈이 흩어져있는데 불이 나면 돈을 많이 들여 지은 집과 건물들이 타버리고, 다시 엄청난 돈을 들여 건물을 지어야하니 국가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의미의 글과 그림인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어린이는 어린이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상당히 차원높은 생각으로 이 포스터에 의미를 부여하였고 성공적으로 메시지를 담아냈습니다.

색의 구성도 빨강, 파랑, 노랑, 녹색의 단순한 색조로 색의 종류를 절약하여 표현하였답니다.

또한 안쪽 그림이 비교적 어두운 색조이기 때문에 가장자리의 바탕색은 명도가 높은 노랑색을 선택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이 그림은 폭넓은 생각과 독창적이며 짜임새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로부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의미심장한 효과를 잘 나타낸 멋진 포스터입니다.

(출전: 이명주 저 ‘너, 그림 잘 그리고 싶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