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정들었던 교대부초를 떠나며…
6년 동안 정들었던 교대부초를 떠나며…
  • 여인호
  • 승인 2022.01.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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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일 초등학교 입학식 날, 엄마 손을 잡고 교대부초 교문을 들어선 것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곧 졸업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교대부초에서 6년 동안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운동회, 3학년 담임 선생님, 온라인 수업, 교대부초 선생님들이다.

첫 번째로 내가 교대부초를 다니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학년 때 학교에서 운동회를 한 것이다. 운동회라고 하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3, 4학년 때는 학교 운동장 공사 대문에, 5, 6학년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운동회를 못했다. 교대부초에는 각 학년에 3반씩 있어서 청, 홍, 황 팀으로 나뉘었다. 나는 청팀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계주 달리기를 하는언니, 오빠들을 응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리고 2학년이 마지막으로 박 터트리기를 했는데, 우리 청팀이 가장 먼저 박을 터트려서 기뻤다.

두 번째로 나는 3학년 담임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3학년 담임 선생님은 김상만 선생님이셨다. 그때 우리 반이 유독 수학을 싫어했었는데, 김상만 선생님께서는 스토리텔링과 수학으로 수업을 재미있게 해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수학 수업에 집중하고 다음 수학시간을 기대했다. 또, 김상만 선생님께서는 아침 시간마다 지식채널 e를 보여주시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으라고 해셨다. 그때는 하기 싫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글쓰기 실력에서도 언어 능력에서도 실력이 향상되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세 번째로 아쉬운 점은 5학년 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 한 것이다. 우리 학교는 구글클래스룸 행아웃 미팅으로 쌍방향 수업을 했다. 그 덕분에 컴퓨터 장비와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또한 수업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속도를 조절하거나 반복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컴퓨터를 오랜 시간 봐서 집중력이 감소되었고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이나 체험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지금까지 교대부초에서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모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금 6학년이 되어 교대부초에서의 6년을 돌아보니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제 중학교에 갈 생각을 하니 설레지만 마음 한 곳에는 새로운 학교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려니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김영호 교장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신 “용기와 두려움은 한 이불을 덮고 잔다.”는 것을 명심하고 중학교 생활을 해야겠다. 중학교에 가면 교대부초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교대부초 사랑합니다.



강나경 어린이기자(대구교대부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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