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딛고 행복한 미래 그려” …동화 작가가 된 입소 아동들
“상처 딛고 행복한 미래 그려” …동화 작가가 된 입소 아동들
  • 채영택
  • 승인 2022.01.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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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사랑청소년센터, 책 발간
‘신한가족만원나눔 공모’ 선정
총 20명 글 쓰며 자신감 높여
늘사랑청소년센터
대구 늘사랑청소년센터 아동들이 신한은행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사업 후원으로 동화책을 발간하고 발표회를 가졌다.

대구 여성아동보호치료시설 대한사회복지회 늘사랑청소년센터(원장 박미향)에 입소한 아동들이 자작(自作) 동화책을 펴냈다. 이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는 신한은행의 임직원들이 매월 1만원씩 기부하며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어려움을 겪은 입소 아동들이 자신의 삶을 한 권의 동화책으로 엮어내며 건강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또 자신감을 갖고 미래의 삶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늘사랑청소년센터 입소 아동 20명이 직접 동화를 쓰고, 스스로 삽화를 그려 넣으며 생애 처음으로 ‘작가’가 되어보는 뜻깊은 경험으로 제작됐다.

동물을 인용해, 자신이 지난날 잘못 선택했던 삶을 후회하는 내용과 끝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동화를 쓴 한 입소자는 “제가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이 동화책으로 만들어져서 이렇게 나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평생 간직하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20권의 동화책을 엮어낸 늘사랑청소년센터의 입소 아동들은 작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12월 24일 자신이 만든 동화책을 무대 위에서 발표하고 전시하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씨앗을 뿌린 나눔기부 활동이 어려운 아동들의 가슴에 새 희망의 꽃으로 피어나는 ‘만원이 기적’ 행사가 되었다.

늘사랑청소년센터 박미향 원장은 “아이들이 동화책을 만들면서 자기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곳 센터에서 배우고 익힌 모든 아동들이 앞으로 늘 사랑받으며 반듯하게 성장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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