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친환경 상품에 가치 소비로 화답
홈플러스 친환경 상품에 가치 소비로 화답
  • 강나리
  • 승인 2022.01.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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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벨 맑은샘물’ 172만병 판매
우유팩 활용 화장지도 좋은 반응
나무 약 5천200그루 심는 효과
관련 상품군 범위 지속 확대키로
착한 소비·가치 소비 문화에 유통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친환경 상품이 뜨고 있다.

홈플러스는 친환경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에 맞춰 선보인 자체 브랜드(PB)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지난 8개월 간(4월 21일~12월 31일) 172만병 이상 판매됐다. 이에 따라 약 1.1t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홈플러스는 밝혔다.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Peel)’ 라벨을 적용한 홈플러스 시그니처 음료 28종은 지난 한 해 297만병 이상 팔렸다. 병 겉면의 라벨을 없앤 ‘시그니처 스파클링 워터 2종’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1만7천병이 판매됐다.

우유팩을 재활용해 만든 ‘착한 화장지’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착한 화장지’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6만7천팩이 팔렸다. 261t의 펄프 사용을 절감해 나무 약 5천200그루를 심는 효과를 달성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착한 화장지’는 펄프 대신 우유팩을 재활용한 원료(PCMC, Poly Coated Milk Carton)를 사용한 친환경 상품이다. 무형광 원료를 사용하고 포장 비닐에는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줄인 ‘1도 인쇄’를 적용해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가 최근 패키지를 새롭게 적용한 멀티콘센트 전 상품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8만여개가 판매됐다. 포장재 크기를 기존 대비 50% 이상 줄여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줄인 한편 염색과 인쇄, 접착제가 없는 투명 페트(PET) 소재를 사용해 재활용·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친환경 상품군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착한 소비’ 문화를 더욱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홈플러스 단독 상품으로 ㈜모나리자와 손잡고 착한 화장지 2탄인 ‘착한 키친타월(200매 6롤, 5천900원)’과 ‘착한 미니 미용티슈(230매 6입, 5천900원)’를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100% 천연 펄프를 사용한 친환경 상품이다. 무형광 원료를 사용했고, 포장 비닐에는 ‘1도 인쇄’를 적용했다. 특히 ‘착한 키친타월’은 무표백 천연 펄프(UKP, Unbleached Kraft Pulp)를 87% 사용해 흡수율을 높인 동시에 친환경의 의미를 더욱 강화했다.

감태규 홈플러스 그로서리상품본부장은 “홈플러스가 선보인 친환경 상품에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로 화답하면서 해당 상품의 판매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5일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플라스틱 얼음컵 대신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코팅 기술을 활용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종이컵으로 완전히 대체하면 연간 1억개의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세븐일레븐은 매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컵과 종이컵을 당분간 병행 운영하면서 종이컵으로 전면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편의점 얼음컵의 친환경 종이 전환은 혁신적인 ESG 실천”이라며 “가치 소비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탈플라스틱 이슈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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