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오징어 신발로 밟아 작업…경북 업체 적발
건조 오징어 신발로 밟아 작업…경북 업체 적발
  • 김수정
  • 승인 2022.0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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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작업 영상 게시돼 논란
보건당국, 해당 제품 전량 회수
최근 건조 오징어를 신발로 밟아 작업하는 영상으로 논란이 된 경북 식품업체와 관련, 보건당국이 보관분을 전량 회수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해당 식품업체는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A건조 오징어 포장·유통 업체로 확인됐다. 식약처가 A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조 오징어를 작업 신발로 밟아 펴는 등 식품을 비위생적으로 취급한 행위 △종사자의 위생모, 마스크 미착용 △작업장 청결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특히 A업체는 덕장에서 말린 오징어를 자루에 담는 과정에서 별도의 위생적 조치를 하지 않고 구부러진 오징어를 작업장용 신발을 신은 채 밟아 평평하게 펴는 등 식품을 비위생적으로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업체의 위반행위는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지속됐으나, 이 기간 동안 생산된 오징어 약 3천898㎏(3천898축, 1축=20미)은 시중 유통되지 않은 채 전량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돼 식약처가 보관분 전량을 자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을 비위생적으로 취급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식품 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비위생적으로 건조 오징어 작업하는 회사 신고함’이라는 제목으로 건조 오징어를 신발로 밟아 작업하는 영상이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에는 근로자들이 작업장용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신고 바닥에 깔린 건조 오징어를 밟는 장면이 포함됐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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