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앞둔 삼성, 연봉 협상 마무리 언제쯤?
전지훈련 앞둔 삼성, 연봉 협상 마무리 언제쯤?
  • 석지윤
  • 승인 2022.01.11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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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종가 구자욱 대폭 상승 유력
투수 원태인 2억원대 돌파할 듯
이학주·장필준 초라한 성적표
삭감 폭 두고 구단과 진통 전망
구단 “이달 안에 마무리 할 것”
삼성 라이온즈가 다음달 시작될 전지훈련을 개시전까지 소속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을 마무리 지을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지난시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첫 포스트 시즌이자 6년만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뤄냈다. 이전까지 5년간 9위-9위-6위-8위-8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로 도약하며 ‘암흑기’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지난해 원기찬 대표이사 주도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뉴 타입 인센티브 연봉제’를 실시했다. 뉴 타입 인센티브 연봉제는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으로 나뉜다. 기본형의 경우 별도 인센티브 없이 연봉이 정해진다. 목표형은 10% 낮춘 금액에서 연봉이 출발해 목표한 바를 이룰 경우 차감 금액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는다. 도전형은 목표형과 동일하지만 달성 기준이 어렵고 차감 금액이 20%로 더 크다. 대신 인센티브 역시 훨씬 더 큰 금액으로 보상받는다. 우선 모든 선수의 연봉 협상은 기본형에서 시작한다. 기본형에 해당하는 연봉을 합의한 후 기본형을 유지하거나 목표형 혹은 도전형을 선택한다.

삼성구단은 올시즌 역시 인센티브 연봉제를 활용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계획이다. 오프 시즌 동안 지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 선수 연봉 협상을 진행중이다.

올해 삼성의 연봉협상은 무난하게 진행될 전망이지만, 일부 큰 폭의 인상과 삭감이 예상되는 선수들과의 협상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지난시즌 상종가를 친 선수 가운데선 야수 구자욱과 투수 원태인의 인상폭이 관심거리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20홈런-20도루-100득점 을 달성하며 팀 내 타자 고과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봉 3억 6천만 원에서 대폭 상승이 유력하다. 또한 올시즌 종료 후 구자욱이 FA자격을 획득하는 점도 변수다. 구자욱은 29세로 예비 FA가운데 최대어인 만큼 연봉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 보상금 증액을 위해서라도 구단이 후하게 연봉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원태인의 경우는 지난시즌 158.2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해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FA 백정현에 이은 팀 내 투수 3위에 해당한다. 사실상 투수 고과 1위라고 봐도 무방한 셈. 지난해 3년차로 연봉 1억 3000만 원을 수령했던 그는 2억원대 돌파가 유력하다.

반면 성적 하락으로 주전 자리를 잃었거나 출전 기회 자체가 적었던 선수들은 추운 겨울을 맞을 전망이다.

야수 중에선 이학주가 대표적이다. 이학주는 부상·부진으로 지난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206(155타수 32안타)에 그치며 주전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탓에 시즌 중반부터 김지찬, 오선진 등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잃었다. WAR 역시 -0.04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령한 9천만 원에서 삭감이 예상된다. 투수진에선 장필준의 연봉 하락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장필준은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장해 34.2이닝 동안 승패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했다. 한 때 삼성의 마무리를 맡았던 선수의 성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2억1천500만 원으로 고액의 연봉을 수령했던 장필준은 큰폭의 삭감이 예상된다.

삼성구단은 다음달 전지훈련 시작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과 긍정적인 기류 속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달 안에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결과를 내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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