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북구문화재단 새 비전 선포 "다양성 품고 대구 문화플랫폼 도약"
행복북구문화재단 새 비전 선포 "다양성 품고 대구 문화플랫폼 도약"
  • 석지윤
  • 승인 2022.01.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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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네트워킹·토요골목시장·진로교육…구민과 스킨십 강화
어울아트센터 객석 전석 오픈…대학창작가곡제·소극장운동 개최
구수산도서관 6월 리모델링 마무리…다양한 독서진흥행사 계획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전경.

출범 5년 차를 맞은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은 ‘행복한 일상, 일상이 문화로’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올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는 문화 다양성을 품은 지역의 대표 문화플랫폼으로, 관내 도서관들은 특화도서관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생활문화 프로그램 확대로 로컬 문화놀이터 조성

북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들은 북구만의 특색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기존 지역 예술인, 문화단체와 문화기관을 연결하는 ‘행복북구, 作黨謀議(작당모의)’를 통해 ‘지역을 생각하는 문화평상-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을 로컬문화의 관점에서 북구만의 특색을 담게 된다.

대관 중심으로 운영되던 행복북구생활문화센터는 주민이 주체적으로 문화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코로나로 위축됐던 생활문화 동호회의 역량을 증진하고 활동을 이어주는 ‘동호회 네트워킹 사업’을 추진한다.

북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이태원길은 2022년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해 ‘이태원길, 범 내려온다’ 야외전시를 개최하고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호랑이들을 거리에 전시하여 새해의 힘차고 밝은 기운을 지역민과 공유하고 있다. 이태원문학관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과 지역민과 지역예술인이 함께 꾸미는 ‘토요문화골목시장’을 준비한다.

산격3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인 ‘대학문화예술키움’ 사업도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청년과 지역민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경북대학교 북문 인근에서 개관한 ‘청문당’을 중심으로 지역을 알아가고 청년과 주민들을 위한 전시, 진로교육, 문화·예술 클래스, 아카이빙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친다.

◇ 지역예술인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실험예술발굴지원

어울아트센터는 코로나 19로 위축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공연장 객석을 전석 오픈해 100% 정상운영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공연 라인업도 업그레이드된다.

올해로 5년 차를 맞는 ‘유망예술가발굴프로젝트’에는 무용, 연극, 음악, 전통 분야 만 30세 이상 40세 이하 유망예술가들의 작품 4편을 선정하여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는 대구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고교생 1천800명에게 유망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학창작가곡제’를 통해 가곡의 도시 대구의 전통을 잇고 청년 작곡가 발굴에 앞장설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4월 공모를 시작하여 예선을 통과한 팀의 콘서트를 11월 말에 선보이고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예술인들의 실험적 무대로 호응을 얻고 있는 ‘소극장 운동’에는 지난해 코로나로 부진했던 타 지역 예술가와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실험성 짙은 작품들로 준비하여 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장상주단체공연도 흥미롭다. 2018년 재단 설립 이후 어울아트센터 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CM심포니오케스트라’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실내악 페스티벌’, 유명 음악가와 함께하는 ‘협주곡의 밤’과 클래식 곡들의 2악장으로만 구성한 음악회 ‘세상의 모든 2악장’까지 3편의 공연을 통해 전문연주단체로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전시도 더욱 다채로워진다.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와 명봉 두 개의 전시장은 청년예술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들을 초대하여 모든 작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의 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지역 출신의 청년예술가들을 선정하여 진행되었던 유망작가 릴레이전을 ‘EAC 시즌전시’로 봄-신진, 여름-유망, 가을-중견, 겨울-원로의 콘셉트를 가진 지역 예술가 지원 릴레이전으로 변경하여 어울아트센터만의 차별화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도서관

구수산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8억, 구비 8억을 더해 총 16억원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5개 자료실(어린이실, 어문학실, 인문학실, 과학실, 전자정보실)을 3개 자료실(유아, 어린이, 종합)로 통합하고, 3층에 있던 사무실과 지하에 있던 어린이실을 1층으로 옮겨 도서관 이용의 편의성을 더한다. 완공은 오는 6월이다.

올해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진흥행사가 펼쳐진다. 작가를 초청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작가와의 만남’, 사람의 고유한 이야기를 콘텐츠로 개최되는 ‘사람도서관 강연’, 문화, 역사, 철학 및 기타 학문을 융합한 인문학 강의 ‘인문독서아카데미’ 등 도서관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독서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행복북구문화재단 출범 5주년을 기념하는 ‘북페스티벌’,‘직지’의 고장 청주로 떠나는 ‘세계기록유산 탐방’, ‘4월 도서관 주간 행사’, ‘여름 독서캠프’, ‘9월 독서의 달 행사’, ‘10월 한글날 행사’ 등 도서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각 도서관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구수산도서관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참여할 수 있는 ‘야간 인문학 프로그램’과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도서관상주작가 지원사업’, ‘다문화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운영한다.

한편 대현도서관은 만화창작저변 확대를 위한 ‘웹툰창작체험관 웹툰제작강좌’를 진행하고, 태전도서관은 초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별별그림책 어린이작가단’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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