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6만원·대형유통 36만원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6만원·대형유통 36만원
  • 강나리
  • 승인 2022.01.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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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성수품 대상 조사 결과
전년比 각 0.4%·0.2% 상승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약 26만4천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6만4천442원, 대형 유통업체는 36만3천511원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0.4%, 0.2% 소폭 상승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을 3주 앞둔 시점인 지난 11일 전국 19개 지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풍년을 맞아 생산량이 증가한 쌀과 산지 재고량이 풍부한 사과·배 등의 과일은 가격이 하락했으나,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입은 대추·도라지 등 임산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는 가격이 상승했다.

업태별로 보면 전체 28개 조사 품목 중 19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욱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쌀, 사과, 배 등 일부 품목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 소비쿠폰 한도를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고,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성수품 할인 기획전을 추진해 소비자 체감 물가 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 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뜰 소비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성수품 구매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전통 차례상 차림 비용과 함께 간소화 차례상 차림 비용 정보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관련 자료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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