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훌륭한 성과 쟁취해야”
북한이 지난 11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 1년 10개월 만에 현장을 직접 참관한 사실이 알려져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국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직접 참관했다고 12일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5일에 이어 11일까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연속 성공했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지난 2020년 3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661일 만이다. 이달 5일 시험 발사 때도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하지는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동수단 내부서 망원경으로 시험 발사 현장을 지켜보는 사진도 공개했다. 발사가 이뤄진 자강도까지 사전에 이동해 참관한 후 하루 새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무기 개발 관계자들을 축하한 소식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험 발사에 앞서 “나라의 전략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기 위한 력사적인 성업에서 계속 훌륭한 성과들을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합참이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거리 700㎞ 이상, 최대 고도 약 60㎞, 최대 속도 마하 10(약 1만2천240㎞/h) 내외였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