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강 건너 불 아니다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강 건너 불 아니다
  • 승인 2022.01.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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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건설 중인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대구시의 주택건설 현장에 대해서 긴급 안전 점검이 이뤄진다고 한다. 대구시는 특별점검을 통해 건축공사 현장의 재해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한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어처구니없는 인재로 밝혀지고 있다. 결코 남의 일이나 강 건너 불이 아닌 만큼 철저한 점검으로 대구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구시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지역의 1만㎡ 이상 주택건설 현장 175곳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다. 대구시에는 최근 3년 사이 재건축과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고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공사도 줄을 잇고 있다. 또한 대구에도 광주 사고 아파트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된 공사 현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저하고도 세밀한 안전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

광주 사고의 경우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무리한 콘크리트 타설 시공이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물 하층부의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상부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대형 거푸집과 외벽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연쇄적으로 무너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사고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든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사고 아파트는 지난해 6월 광주에서 발생했었던 철거 중이던 상가 건물이 붕괴한 사고와 같은 시공사라 한다. 2020년 3월 이 아파트의 착공 이후 안전 문제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만 해도 320건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민원을 무시한 채 콘크리트를 제대로 양생도 하지 않고 공사를 ‘속도전’으로 진행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한다. 올해 11월 완공 시점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했다고 한다.

광주 사고가 대구에서는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가능성은 언제나 잠재해 있다. 대구시는 공사장 안전시설, 타워크레인 등 기계장비, 가설울타리나 낙하물 방지망 등이 안전기준에 부합한지를 하나하나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건축공사장 주변의 차량이나 보행자 등의 안전 등도 확보돼야 한다. 이런 유사 사고가 절대로 재발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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