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안 맞은 직원 업무 배제 등 고역 호소
3차 안 맞은 직원 업무 배제 등 고역 호소
  • 한지연
  • 승인 2022.01.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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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 직원 접종률 90%
일부 미접종 시 민폐 분위기 조성
매주 1회씩 PCR 검사에 피로감
극심한 눈치 속 감염될까 걱정도
감염취약시설에 속하는 대구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부스터샷 접종률이 89.8%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월 초부터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독려 분위기 속에서 미접종 종사자들은 높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부스터샷 접종률은 지난달부터 대폭 상승해 이달 7일 기준 89.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7일 대구시가 발표한 ‘60세 이상 고위험군 보호 종합대책’ 추진하며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시는 당시 요양원을 비롯한 노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해 추진다며 대책안을 알렸다. 대책안 중에는 미접종 종사자를 환자 접촉 업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접종완료자 신규고용을 권고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3차 미접종 종사자의 경우 3차 접종완료자와 다르게 주 1회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노인복지시설에 종사자하는 미접종자들은 주기적인 PCR검사와 업무 배제 분위기 등으로 피로도가 쌓일대로 쌓였다고 전했다.

노인복지시설 미접종 종사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일주일에 1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지 한참인데 그야말로 고역이다”, “감염취약시설에서 일하는 데다가 미접종자의 생활 폭이 너무 줄어 거의 병원과 집만 오가야 한다” 등이 있다.

또 이들은 “연로한 분들이 모여 있는데 비교적 나이가 적은 직원들이라고 해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없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개인 사정이 있어 접종 판단을 내린 것인데, 업무에서도 눈치 보이고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도 걱정이 태산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연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같은 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부스터샷 감염·중증예방 효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령층뿐만 아니라 청·장년층도 3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주차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코로나19 환자 발생률·위중증화율 등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 대비 2차접종자의 감염 예방효과는 58.2%, 3차접종자는 80.9%로 나타났다.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은 미접종자보다 2차접종자가 92.3%, 3차접종자가 100% 더 낮았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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