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 부산·울산·경남 표심 구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 "불의를 보고도 막지 못하면 그 대가는 혹독하다. 이번에 반드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를 찾은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 경남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퇴보시키고 국민의 삶을 힘들게 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제 것처럼 독점하고 남용하며 내로남불로 자기 편을 챙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공정과 민생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불공정, 불평등, 불의한 모습으로 자기 편만 챙기는 참으로 못된 짓만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경남은 저희 국민의힘을 키워주신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위대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이곳 경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은 온 천하에 알려내자"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든 성지와 같은 곳"이라며 "독재에 항거하며 민주화의 도화선이 됐고 경제 성장을 이끌며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500여개 기업들이 모여있는 봉암공단 기업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현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원전 관련 업체들이 입은 타격을 지적하며 원전 산업 복원 등을 약속했다.
그는 "탈원전으로 뿌리 산업에 종사하는 봉암공단 기업들도 매출이 절반정도 급감을 했다고 들었다"며 "원전 관련 업체들이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는데 지금 (정부가) 전기료까지 또 인상을 한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오전에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다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3·15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자유민주주의 확실하게 지켜내겠다"고 적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