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NCT가 이끈 K팝 시장…‘빅4 기획사’ 쏠림 심화
BTS·NCT가 이끈 K팝 시장…‘빅4 기획사’ 쏠림 심화
  • 승인 2022.01.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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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SM·YG·JYP 비중 60%↑
非빅4 일부 그룹 ‘폭풍성장’
K팝 시장이 연간 음반 판매량 5천만장을 넘기며 유례없는 대호황을 맞았지만 하이브(빅히트뮤직 한정)·SM·YG·JYP 등 이른바 ‘빅4’ 대형 기획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음반 판매량(상위 400개 기준)은 5천708만9천160장을 기록해 5년 전(1천80만8천921장)보다 428% 늘어 5.28배로 급증했다.

빅4 기획사의 판매량 비중은 58.8%에서 60.9%로 2.1%포인트 증가했다. K팝 음반 시장이 5배 이상 확대된 가운데 대형 4개 기획사의 비중이 더욱 커진 것이다.

지난해 판매량을 기획사별로 살펴보면 NCT 127·NCT 드림·NCT가 큰 인기를 누린 SM이 1천683만1천219장(2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활약한 하이브가 945만2천317장(16.6%)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 스트레이키즈로 창사 이래 첫 밀리언셀러를 배출한 JYP는 583만8천140장(10.2%), 블랙핑크 리사 솔로 음반으로 성공을 거둔 YG는 261만3천767장(4.6%)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가온차트 연간 음반 판매량 상위 20위권을 살펴보면 1위 방탄소년단 ‘버터’(299만9천407장)를 비롯해 2위 NCT 127 ‘스티커’(242만7천559장), 3위 NCT 드림 ‘맛’(209만7천185장) 등 빅4가 무려 16개나 차지해 휩쓸다시피 했다.

나머지 순위 4개 가운데 4·6위 세븐틴과 9위 엔하이픈은 하이브 레이블 산하임을 고려할 때, 빅4가 아닌 아티스트로 상위 20위권에 안착한 음반은 사실상 18위 에이티즈 ‘제로_피버 파트 3’(73만7천124장)가 유일했다.

이를 두고 방탄소년단과 NCT를 필두로 한 ‘대형 플레이어’들의 선전이 K팝 음반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팝 시장 확대에 따라 중소 기획사도 덩달아 호황을 맞는 이른바 ‘낙수효과’는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4대 대형 기획사 외에도 에이티즈나 더보이즈 등 해외 인기를 등에 업고 성장세가 눈에 띄었던 일부 팀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에이티즈는 2020년에는 ‘제로_피버 파트 1’을 37만9천52장 파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판매량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더보이즈 역시 2020년에는 다섯 번째 미니음반 ‘체이즈’가 36만8천911장 팔려 연간 26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에는 여섯 번째 미니음반 ‘스릴링’이 2배 가까운 64만2천992장 판매돼 연간 2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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