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학의 세상읽기] 조선 창업군주 태조 이성계의 사주와 천기
[류동학의 세상읽기] 조선 창업군주 태조 이성계의 사주와 천기
  • 승인 2022.01.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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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으로 백성들이 한 치의 희망도 가질 수 없었던 여말선초(麗末鮮初)에 홍건적과 왜구와의 전투에서 무패의 신화로 1388년 위화도회군으로 정치군사적으로 최고의 실력자로 부상한 인물이 이성계이다. 그는 불교와 봉건 귀족사회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혁명적인 전환기에 책사 삼봉 정도전의 도움으로 결국 475년의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1392년 7월 개성 수창궁에서 조선을 개국한다.

2022년3월9일 19대 대선으로 국가의 최고지도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는 가운데 좌우로 분열된 혼란의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을 이성계를 통해서 지도자의 덕목과 국민의 선택을 생각해본다.

조선태조 이성계(李成桂, 1335~1408, 재위:1392~1398)는 고려 동북면 함흥부 화령군 영흥 흑석리에서 원의 쌍성총관부 만호였던 이자춘과 의혜왕후 최씨사이에서 1335년11월4일(음력 10월 11일)자시경에 태어났다.

그의 본관은 전주(全州), 휘는 단(旦), 초명은 성계(成桂), 초자는 중결(仲潔), 자는 군진(君晉), 호는 송헌(松軒)이다. 그의 고조부 이안사는 고려 '무신란' 주역 중 하나인 이의방의 동생 이린의 손자이다. 이안사가 전주에서 삼척으로 이주하고 증조부 이행리, 조부 이춘, 부친인 이자춘은 대대로 원의 칭기즈칸의 막내 동생 테무게 옷치긴 가문 세력의 다루가치로 활약하였다.

이성계는 천호장 겸 다루가치 울루스부카(이자춘)를 승계하였다. 그는 22살 1356년 쌍성총관부(함경도 지역)수복 전투를 시작으로 54살 1388년 위화도 회군에 이르기까지 30여 년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백전무패의 명장이었다.

그의 천기는 다음과 같다.
 

 

십년마다 보는 대운은 9세 이후 을유, 19세 갑신, 29세 계미, 39세 임오, 49세 신사, 59세 경진, 69세 이후 기묘로 9살 단위로 전개된다. 1392년 조선창업은 근본적인 자리변동인 을해년을 천극지충(天剋支沖)하는 신사(辛巳)대운의 임신년에 이루어졌다. 그의 오행은 경작된 토지인 기토일주를 기준으로 토(명리용어로 비견과 겁재로 3개)-금(팔자에는 없으나 월의 지장간에 신금 식신이 1개)-수(정재와 편재로 아버지와 아내 및 현실적인 경제와 경영마인드 상징 2개)-목(편관과 정관으로 자식과 시회적인 권위와 지위를 나타내고 2개)-화(정인으로 조상과 어머니와 스승 및 명예를 상징하며 1개)로 배열된다.

이성계가 태어난 한로가 지난 술월(戌月, 개달)은, 초기 9일간은 신금(辛金)이, 중기 3일간은 정화(丁火)가 지배하다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霜降)이 지나면서 토(土)의 기운이 왕성해지며 금(金)의 기운을 수(水)로 변화시키는 작용을 하게 될 시기이다. 그러므로 술토월(戌土月,개달)은 추수가 끝난 황량한 들판 또는 찬바람이 몰아치는 늦가을의 들판이고 만물을 감추거나 보관 저장하는 의미의 땅이 된다.

개를 상장하는 술(戌)은, 열한번째 지지 술로도 불리며, 갑골문자로 볼 때 전투용 도끼를 본뜬 글자이다. 고대에 사용하던 창을 그린 술월의 기토일주로 태어난 역사적인 인물은 정조(임신 경술 기묘 을축시생)와 중화민국의 장제스(정해 경술 기사 경오시생),펠레(경진 병술 기해 병인시생)등이 있다.

술토는, 천문(天門), 화개(華蓋)라서,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종교나 철학적인 마인드가 강하다. 그가 말년에 인생무상을 느끼고 무학대사에 의지해 불가에 입문한 것은 이런 천기의 영향이 작용했다.

일간인 ②기토(己土)가 의미하는 형상들을 살펴보면 경작한 대지이니 논·밭·과수원·잔디밭·평야·옥토·전원·화원·정원·목장·골프장 등의 형상들로 만물을 기르고 배양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보관하고 갈무리하는 데에 익숙한 점이 황량한 벌판인 무토와 다른 점이다.

부모형제궁인 ?월의 십성이 술토의 겁재로 경쟁력이 강한 직종인 정치, 군인, 경찰, 스포츠등에 어울리고 부부별거와 이복형제의 암시가 강하다. 이성계는 실질적으로 이복형 완풍대군 이원계, 이천계 및 이복동생인 개국공신 의안대군 이화(李和)와 이복누이 이씨와 동복누나 정화공주가 있었다.

이 사주의 근본적인 성향인 격국은 술월의 하늘의 기상을 담고 있는 지장간의 ㉠신정무(辛丁戊) 가운데 ⑥병화(丙火)의 정인이 투출하여 잡기정인격(雜氣正印格)이 된다. 정인격은 대의를 존중하고 전통을 계승하는 명예형의 인물로 정신적 학문적인 가치를 선호하는 십성(十星)이다. 이러한 태양불과 같은 병화의 정인이 추운 대지를 비추니 조후가 충족한 것이다. 정인격은 생시의 ⑦갑목(甲木)정관과 ⑧자수(子水)편재를 같이 겸하면 상급의 사주로 대기형의 인물로 된다.

이 사주는 생시의 갑자시가 이러한 사주를 보완하여 재성(財星)과 정관(正官)과 정인(正印)의 삼귀(三貴)를 모두 갖춘 상급의 사주가 되었다.

제왕은 타고난 천기도 좋아야 하고 대운도 갖추어야 대권을 잡을 수 있다. 타고난 자질은 부족하나 천운이 좋으면 대권을 잡을 수 있으나 대통령감이 아니라서 역량의 문제가 발생한다. 역대 제왕들도 성군, 혼군들이 나타나는 것은 이런 천기와 운의 영향력 때문이다. 국민들은 항상 선택하고나서 후회감이 많았던 것이 역대선거였다. 이번에는 지혜로운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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