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리스크 해결됐다” 판단
안철수 관련주 10% 이상 급락
반면 윤 후보와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테마주는 급락해 두 후보 관련 테마주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윤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노루홀딩스우(29.94%), 덕성우(29.88%), 희림(18.20%), NE능률(11.07%), 서연(5.71%) 등이 크게 상승했고, 반면 안철수 후보의 테마주로 불리는 까뮤이앤씨(-21%), 써니전자(-20.78%), 안랩(-14.46%)등은 급락했다.
업계에선 “안 후보의 경우 정권 교체론을 주장하는 표심에서 윤 후보와 지지율을 나눠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최근 윤 후보의 긍정적 여론과 지지율 회복으로 안 후보가 대선 완주 및 단일화 협상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일 것이란 투자자들이 판단이 시장에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안철수 테마주’는 ‘부인 리스크’와 ‘당내 갈등’ 등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할 때마다 급등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이날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녹취록 일부가 공개된 후 타격을 줄만한 내용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양 후보의 관련주는 희비가 갈렸다.
이와 함께 홍준표 의원의 관련주로 분류되는 경남스틸도 이날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홍 의원의 승리 가능성과 함께 장중 1만2천750원을 기록했던 이 종목은 11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발표 후 장중 3천38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윤 후보의 ‘부인 리스크’ 등으로 후보교체 목소리와 함께 홍 의원의 윤 후보 관련 발언이 연일 나오면서 이달초 7천2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17일 홍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며 “더 이상 대선에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경남스틸은 이날 -14.05%를 기록하며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곽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