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재보선 전략공천보다 경선 공감대
국힘, 재보선 전략공천보다 경선 공감대
  • 윤정
  • 승인 2022.01.17 2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위, 공관위 구성 논의
“尹 후보 러닝메이트 성격
잡음 없이 물 흐르듯 가야”
5개 선거구 물밑경쟁 치열
대구 중남 10명 넘게 거론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최고위 회의에서 공관위 구성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전국 5곳에서 열리는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전략공천보다는 경선을 중심으로 진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는 서울 종로·서초갑, 대구 중남구,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등 5곳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보선 지역의 후보들은 윤석열 후보와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 격이기 때문에 당내 잡음 없이 경선 위주로 가자는 의견이 다수였다”라며 “대선 날까지 물 흐르듯 부드럽게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보선이 열리는 5곳에선 이미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당세가 아주 강한 대구 중남구의 경우 공천이 곧 당선과 연결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후보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공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중남구에선 17일 현재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임병헌 전 남구청장,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배영식 전 의원, 도태우 변호사, 박정조 대한미용사회 대구시협의회장, 손영준 중남구 청년지회장이 등록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14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김재원 최고위원, 강효상 전 의원, 김환열 전 대구MBC 사장, 조영환 당대표 부실장,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송세달 전 대구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강세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선 당협위원장을 맡은 전희경 전 의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이혜훈 전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정치 1번지’로 상징성이 있는 서울 종로는 당 지도부 사이에서 경선보다는 전략공천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가 대선 과정에서 잡음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물 흐르듯 한 재보선 진행에 방점을 찍은 상태다.

그러나 통상적인 국회의원 재보선과 달리 대선과 함께 열리는 ‘러닝메이트’ 선거인 만큼, 당 지도부가 공천에 관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의견이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지 않겠느냐는 점에서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힘겨루기가 공천을 둘러싸고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