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일 올 들어 네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자행했다. 비행거리 약 380㎞, 비행고도는 약 42㎞. 어제까지 모두 네 번째다. 어제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평양에서 우리 군 지휘부가 모두 모여 있는 계룡대까지의 거리와 거의 같다. 특히 14일과 17일 쏜 탄도미사일 4발은 철로 위 열차에서 발사한 것이다. ‘열차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미사일은 변칙 기동을 하는 ‘이스칸데르’로, 정확도가 더 높아졌다는 게 우리 군의 분석이다. 거미줄처럼 누빈 철도망을 이용, 기동성과 은밀성을 높였다. 요격 회피 기능까지 더하면서 북한 미사일 방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오늘까지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6발이다. 대형 도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북한이 단기간에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전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그중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도발은 2006년 7월4일이었다. 이날 북한은 아침에 7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쏘아 정신을 못차리게 했다. 북한은 이 일을 저지른 지 석 달 만에 1차 핵실험을 자행했다. 북한은 2009년 7월에도 하루 사이에 스커드미사일 7발을 쏜 적이 있다. 이때는 2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두 달 뒤였다. 또한 이 해 11월에는 대청해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정작 북한 핵무기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 정부는 태평천국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도달 할 때마다 유감을 표할뿐 ‘도발’이란 말조차 쓰지 않는다. 그제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 미사일 도발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지만, 우리 외교부 자료엔 이 부분은 빼고 ‘대화 재개 노력’만 부각시켰다. 마치 북한 미사일 위협이 남의 일이라는 듯하다.
이 판국에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한 철도 및 도로 연결 공약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한술 더 뜬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북한이 남측 관광객을 사살하면서 중단됐다. 원인 제공을 한 북한이 사과는 물론 재발방지 약속도 않는데 관광을 재개하겠단다. 철도·도로 연결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사전승인이 우선인데 성사될 리 있겠는가. 안될게 뻔하지만 표가 될만하니 던져 놓고 보자는 심사가 분명하다. 정치가 이처럼 줏대를 차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니까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까지 축포 쏘듯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까지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6발이다. 대형 도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북한이 단기간에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전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그중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도발은 2006년 7월4일이었다. 이날 북한은 아침에 7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쏘아 정신을 못차리게 했다. 북한은 이 일을 저지른 지 석 달 만에 1차 핵실험을 자행했다. 북한은 2009년 7월에도 하루 사이에 스커드미사일 7발을 쏜 적이 있다. 이때는 2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두 달 뒤였다. 또한 이 해 11월에는 대청해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정작 북한 핵무기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 정부는 태평천국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도달 할 때마다 유감을 표할뿐 ‘도발’이란 말조차 쓰지 않는다. 그제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 미사일 도발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지만, 우리 외교부 자료엔 이 부분은 빼고 ‘대화 재개 노력’만 부각시켰다. 마치 북한 미사일 위협이 남의 일이라는 듯하다.
이 판국에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한 철도 및 도로 연결 공약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한술 더 뜬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북한이 남측 관광객을 사살하면서 중단됐다. 원인 제공을 한 북한이 사과는 물론 재발방지 약속도 않는데 관광을 재개하겠단다. 철도·도로 연결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사전승인이 우선인데 성사될 리 있겠는가. 안될게 뻔하지만 표가 될만하니 던져 놓고 보자는 심사가 분명하다. 정치가 이처럼 줏대를 차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니까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까지 축포 쏘듯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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