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잔류 가닥…삼성 내야진 변화 불가피
이학주 잔류 가닥…삼성 내야진 변화 불가피
  • 석지윤
  • 승인 2022.0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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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진·팀 내규 위반
트레이드 가능성 높았지만
마땅한 구단 없어 무산 전망
삼성 스프링캠프 동행할 듯
감독 “마음부터 다잡아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학주(31)의 잔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 시즌 내야진 운용 계획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지난시즌 종료 후 대어급 FA 선수들의 거취 만큼이나 스토브리그에서 관심을 받았던 것은 이학주의 행선지였다. 이학주는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과 팀 내규 위반 등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끝에 트레이드설이 불거졌다. 홍준학 삼성 단장 역시 공개적으로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외국인 내야수 마차도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 등 일부 구단이 이학주의 유력 행선지로 점쳐지기도 했지만 전지훈련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실상 트레이드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인해 삼성의 내야진 운용 밑그림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삼성은 올 시즌 프로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는 김지찬을 중심으로 내야진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점쳐졌다. 그동안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투수 지명에 열을 올렸던 삼성이 지난해 1차지명 이재현과 2차 1라운드 김영웅 등 상위 라운드에서 야수만 네 명 지명한 것도 무관하지 않다. 내야진 뎁스 보강 차원이기도 했지만 이학주의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경험 많은 베테랑 오선진과 함께 김지찬, 이재현, 김영웅 등이 신구조화를 이뤄 출장 시간을 고루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9년 2차 1라운드(전채 2번)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삼성에 입단한 이학주는 매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실망스런 모습만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6(155타수 32안타) 4홈런에 그쳤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0.04로 입단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탓에 2년차 김지찬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줬다.지난해 9월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후 2군행을 통보받고 KT WIZ와의 1위 결정전, 두산 베어즈와의 플레이오프 명단에 들지 못하며 사실상 1군에서 자리를 잃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미 이학주를 올시즌 전력에 포함시킨 채로 스프링캠프를 어떻게 진행할 지 구상 중이다. 허 감독은 “전지훈련 동안 해할 일이 산더미다. 이학주의 마음을 다시 잡는 일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올 시즌에도 삼성과 동행하게될 이학주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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