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24만5천원
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24만5천원
  • 강나리
  • 승인 2022.0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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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용 시 35만2630원
견과·나물·수산물류 가격 상승
과일 생산 증가 가격 12% 하락
“기온 올라가는 내주 구매 현명”
전문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24만4천5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35만2천630원이 필요해 지난해 설 때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품목이 많으며, 재배 면적과 기온 등으로 인한 생산량 변화로 가격 변동이 있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자류, 주류, 축산물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고, 과일류와 채소류는 가격이 내렸으나 견과류, 나물류, 수산물류, 기타 품목의 가격은 올랐다.

과일류는 재배 면적이 늘며 생산량도 증가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평균 12%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견과류는 지난해 냉해와 가을 장마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곶감과 작황이 좋지 않아 재고가 적은 대추 가격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생산량이 늘어난 밤은 가격이 내렸다.

나물류의 경우 시금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작업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소류는 품목별 변동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하락세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 배추 가격은 전년 대비 크게 올랐으나, 재배 면적이 늘어 생산량이 증가한 무와 대파 가격은 내렸다.

수산물류는 큰 가격 변동은 없었지만 수입량이 감소한 어전용 동태포 가격이 소폭 올랐다. 축산물은 지난해와 비교해 보합세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대부분의 설 차례상 품목은 단기간 내 가격 변동이 이뤄지지 않지만, 한파가 계속됨에 따라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으로 공급량이 많아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내주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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