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상주시장...경선 가능성 높아 ‘예선 경쟁’ 치열할 듯
[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상주시장...경선 가능성 높아 ‘예선 경쟁’ 치열할 듯
  • 이재수
  • 승인 2022.0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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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 절대 다수 농업인 호응
정재현, 5선 시의원 신망 높아
박두석, 전문경영인 경험 강점
송병길, 저탄소 녹색성장 강조
윤위영. 바닥층 지지 세력 탄탄
이운식, 도의원 활동 경험 장점
남영숙, 주위 권유 하마평 올라
조원희, 집권당 시장 장점 부각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경북 상주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재선거로 당선된 강영석(56) 현 시장의 재선 여부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당선된 황천모 전 시장이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4월 치러진 재선거에서 강영석 시장이 당선됐다.

지역사회에선 현재 자천타천 8명의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업은 강 시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상주시장 선거 판도는 국민의힘 공천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다.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상주시·문경시)의 역할과 6월 지방선거만을 기다리며 와신상담해 온 여러 출마 예상자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상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도시인 만큼, 대부분의 출마 예상자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강영석 시장을 비롯해 정재현(65) 상주시의회 의장, 박두석(66) 재경향우회 명예회장, 송병길(67) 법무사, 윤위영(62) 전 영덕부군수, 이운식(61) 전 경북도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단수공천보다 경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힘 공천 티켓을 두고 이들 후보군은 결선보다 힘겨운 예선을 치러야 할 상황이다.

먼저 수성(守城)에 나서는 강 시장은 재임 1년 동안 문경~상주~김천 고속화철도 건설 추진과 국도 25호선 내서~화서 간 선형 개량, 지방도 916호 상주~도청 신도시 간 도로 개량 등 상주시의 묵은 숙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경북도 농업기술원, 스마트팜혁신밸리 이전 및 설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유권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재현 현 의장(무소속)은 5선 시의원으로 의장을 두 번이나 한 기독교 장로다. 시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재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섰던 박두석 재경상주시 향우회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글로벌 물류기업인 DHL 한국법인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낙후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상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복지센터 등 공공기관 시설은 물론 체육시설, 마트, 금융 창구, 식당가와 전통시장 등 상주전역을 돌며 6개월여 간 방역 활동을 펼치며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송병길 법무사는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전국 최대의 자전거 도시인데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모델이 될 만한 시설이나 공장이 하나도 없다”며 현 시장과 각을 세우고 있다. 23년 간의 법원 근무를 통해 다져진 인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는 앞선 재선거 때 강영석 시장과 박빙의 대결을 벌여 차점으로 떨어졌다. 축적된 행정 경험과 강한 추진력, 중앙과 경북도에 걸친 인적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특히 영덕 부군수 시절 상주 농산물 팔아주기를 적극 추진해 지역 농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재선거 등 두 번의 시장 도전에 실패했지만 바닥층 지지 세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이운식 전 도의원은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풍부한 의정 경험이 강점이다. 그는 ‘시민에겐 일자리를, 농민에겐 새 희망을 주는 참 일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영농회사 경영을 통해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과, 도의원 활동을 통해 쌓은 행정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믿음을 주는 성격으로 주변인들에게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남영숙(61) 경북도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본인은 출마의 뜻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주변의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가 확정되면 역대 최초의 여성 시장 출마자다.

민주당에선 조원희(54) 전국 농어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가장 젊은 인물이다. 상주시가 경북도내 타 시·군에 비해 진보 진영이 많고, 지난 대선 정당 투표에서 30%를 득표한 점에 고무돼 있다. 집권 여당의 시장이 당선돼야 많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재수·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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