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농촌 균형발전 통해 ‘살기 좋은 문경’ 건설
도심·농촌 균형발전 통해 ‘살기 좋은 문경’ 건설
  • 서혜지
  • 승인 2022.0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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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도시 구현’ 박차
신기2산단 100% 분양 완료
기업 유치 지역 경기 활성화
도시민 유입 주택 공급 박차
상권 르네상스사업 연계 추진
에코랄라 등 관광 자원 확충
언택트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
국내외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전경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전경.

2022년 문경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변화의 물결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 2012년부터 문경시의 방향키를 잡았던 고윤환 문경시장은 올 6월 임기를 앞두고 지금껏 노력을 바탕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만반의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지금까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이자 기본원칙으로 삼고, 문경의 미래를 위해 온 힘을 쏟아왔다”며 “2022년은 문경을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새문경 뉴딜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준비해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점철거를 통한 혁신

고 시장은 취임 직후 상인들의 안전과 문화재 보전을 위해 어느 누구도 엄두도 내지 못한 문경새재와 진남교반의 노점을 철거했다. 뒤어어 중앙시장과 시내의 노점을 모두 정비해 중앙시장 어울림마당으로 이전하는 등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세계 3대 스포츠 국제대회 중 하나인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이동식 카라반이라는 창의적 발상으로 저비용·고효율의 모범적인 대회로 치러냈다.

문경시는 이 같은 전환의 발상을 바탕으로 공공체육시설 확충, 국내·외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등으로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고 시장 취임 후 지난 10년간 지역개발에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 도심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뤄냈다. 신소득작물 개발과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기반을 확충하여 농민이 잘 사는 부자농촌을 만들어 왔다.

도심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시멘트 공장을 활용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선정돼 3천532억 원의 투자비를 확보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착수했다.

구도심인 점촌동 일대의 상가환경 개선지원과 지역주민 역량강화를 진행하여 시장 경쟁력을 회복하고자 250억 원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심시가지형과 60억 원 규모의 상권 르네상스사업을 연계해 추진해 왔다.

◇휴양 만족도 전국 상위

고용창출과 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한 가은 제2농공단지와 13만 평의 신기제2일반산업단지도 100% 분양을 완료, 지역 경기활성화를 꾀했다. 장수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11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관내 385개소의 경로당을 보수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증축하고 온누리 스포츠 센터를 건립한데 이어 흥덕종합사회복지관 개관과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인 보훈회관도 준공했다.

문경새재에 집중된 관광객을 점촌 지역으로 유인하는 장기 과제 해결을 위해 점촌지역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문경 돌리네습지를 자원화했다. 에코랄라, 단산모노레일 개장, 세계명상마을 준공을 앞두는 등 테마별, 권역별로 크고 작은 관광자원을 확충해왔다. 그 결과 2021년 우리나라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에서 전년 대비 무려 31계단을 상승한 9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에는 경북도에서 문경과 경주가 유일하고,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관광 수입은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을 넘어서 힐링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20년 가까이 사유지에 방치되어 있던 폐유리 3천톤, 마성 하내 시유지의 5만2천톤의 방치 폐기물을 모두 처리했으며, 마성 부지는 드라마 촬영장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문경새재와 가은의 오픈세트장, 2022년 준공 예정인 실내촬영스튜디오와 함께 촬영하기 좋은 도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지난 11월 진폐병동에서의 집단감염이 자칫 지역 내 큰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구축해 온 견고한 방역 체계와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큰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지난 12월에는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의 문경 유치가 확정되었으며, 이 센터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산림레포츠시설 전문 공공기관으로 4년간의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새문경 뉴딜정책 선봬

2022년에는 여러 난제 중 가장 어려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새문경뉴딜정책을 세밀하게 준비, 추진해가고 있다.

도시민들에게는 최대 3년간 거주할 수 있는 체험주택을 보급하게 된다. 지역 내 노후 주택을 개량해 고향을 떠나있는 가족들이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분야별 건설 수요 증가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요약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청년순이동률, 고령화비율, 출생률 등 8개 지표를 토대로 인구감소가 우려되는 전국 89개 기초단체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문경시도 이 범주에 포함됐다.

또한 문경의 인구 고령화는 경북이나 전국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소년인구와 생산가능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문경의 고령인구 비율은 30.2%에 달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인구 구조로 관내 농공단지와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는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일손을 돕던 외국인 근로자까지 입국이 어려워져 농촌 일손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여기에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빈 점포가 속출해 상권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수도권과 지근거리에 있는 지리적인 특성을 활용하는 귀향·귀촌 인구의 유치가 시급했다. 귀향·귀촌하고자 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집’ 문제였다. 막상 귀향·귀촌하려고 하면 거주할 공간을 구하기 어렵고, 농촌 빈집은 노후 방치되어 활용이 어려워 이들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 시장과 문경시는 주택 공급과 농촌주택 개량으로 거주할 집문제를 해결해 귀향·귀촌·귀농을 원하는 도시민 유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로써 구인난,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역 경제를 순환시킬 새로운 정책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새문경 뉴딜정책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 문경의 미래성장 동력 창출이 기대된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전경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전경.

고윤환 시장, 새해 설계

‘새 뉴딜정책’ 청사진 제시

모듈주택 공급사업 시행

지역 정착 제도기틀 마련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은 양보할 수 없는 절대 가치임을 마음 속 깊이 새겨 무거운 걸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3선 단체장으로 임기 6개월여를 남겨두고 있는 고윤환 문경시장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시민을 향한 다짐을 되새겼다.

고 시장은 새해 시정 방향의 최우선 과제로 인구증가를 위한 전향적이고 공격적인 행정책 마련을 제시했다.

그는 "인구증가의 기초를 놓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인 새 문경 뉴딜정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문경시를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문경시에 놓여있던 여러난제 가운데 단연코 어려웠던 것은 인구문제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의 재임기간 중 △문경새재와 진남교반 노점 철거 △공공체육시설 확충 △낙후된 농촌지역 인프라 확충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것.

고 시장은 특히 인구문제의 해답으로 '새문경 뉴딜정책'을 구상, 최근 그 밑그림을 선보였다.

모듈주택 공급사업으로 이는 희망하는 누구나 쉽게 문경에 정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주거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고 시장은 문경시민이 되면 누구나 주택 신축에 따른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안에 제도적 기틀을 완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그는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은 양보할 수 없는 절대가치임을 마음 속 깊이 새겨 무거운 걸음으로 지난 10년의 결실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수치보다 미래의 가치가 더 중요한 만큼 1천여 명의 공직자는 문경을 대표하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경=전규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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