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형수 욕설 논란 재차 사과 “제가 부족했다…이해해 달라”
李, 형수 욕설 논란 재차 사과 “제가 부족했다…이해해 달라”
  • 장성환
  • 승인 2022.01.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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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으로서 견디기 힘든 상황”
개헌 관련 “단계적 해나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자신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록’을 두고 “제가 부족했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한 방송 인터뷰에서 ‘개헌’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계획을 가진 것은 아니고 질문이 있어서 소신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9일 서울 동작구의 한 경로당에서 열린 ‘어르신과의 대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형수 욕설 녹취록’에 대해 “한 개인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또 한 번 사과드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해 대상이 된 어머님도 지금 안 계시고 상식 밖의 정신질환으로 부모에게 도저히 인간으로서 감내할 수 없는 폭력과 패륜을 저지른 그분(이 후보의 형님)도 떠나고 없다”며 “그분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참 표현하기 어려운데 정신적으로 안 좋은 상태에 있었다는 점과 검찰이 기소했으나 전혀 문제없는 걸로 법적 판결도 났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 녹음 내용은 여러분이 전체를 보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제가 욕한 것은 잘못했다. 그러나 형님 부부를 찾아 쫓아다닌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다”면서 “치료는 불가능하고 일은 계속 벌어지니 저로서는 선택할 방법이 없었다. 제가 부족했다”고 거듭 사죄했다.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헌’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민생이 매우 어렵고 현실적으로 해결할 과제가 산적한데 전면 개헌 문제는 얘기해도 실현될 가능성이 적고 에너지 소진만 할 가능성이 높다”며 “언제나 전면 개헌만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그런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순차적으로 가능할 때마다 개헌을 조금씩 해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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