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20년간 소득 7억 재산은 69억”
“김건희, 20년간 소득 7억 재산은 69억”
  • 장성환
  • 승인 2022.01.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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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자금 출처 해명 촉구
국민의힘 “이재명 금전 의혹부터 밝혀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명확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69억여 원으로 신고한 김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한 시기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의 학력·경력, 부동산 등기부등본, 주식 거래 내역, 재산 신고 내역 등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TF는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성인이 된 후 주식 투자로 사업 밑천을 마련했다는 시기,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대학 강사 활동 및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취임 시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윤 후보와 결혼한 이후 시기 3단계로 구분해 김 씨의 재산 형성 과정을 분석했다.

TF에 따르면 김 씨는 2001년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그 이전 주요 경제 활동이 초등학교 실기 강사와 대학 강의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이후 2006년에도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매수했는데 대출을 받더라도 상당한 현금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 씨가 이를 충당할 충분한 경제 활동은 아니었다는 게 TF의 설명이다.

아울러 2009년과 2010년 22억 원 규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는데 당시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로 월급 2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김 씨가 주식에 수십억 원을 투자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윤 후보와의 결혼 이후에도 주식과 부동산에 현금 30억 원을 투자하고, 주식도 추가로 20억 원가량 매수했다고 TF는 전했다.

김병기 TF 단장은 “김 씨가 경제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여 년간 확인 가능한 소득을 종합하면 7억 7천여만 원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신고한 재산은 69억 2천만 원”이라며 “김 씨가 상속받았다고 밝힌 양평군 토지(지난해 기준 재산 신고가액 2억 6천만 원)를 제외하더라도 수십억 원의 재산을 축적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된 금전 의혹부터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김 씨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은 뻔뻔하다”면서 “김 씨는 문재인 정부의 강도 높은 인사 검증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오히려 “이 후보 아들의 도박 자금과 예금 증가는 어떻게 된 것인가. 본인과 배우자의 형사사건에서 정확히 얼마를 변호사들에게 지급했나”라며 “그 자금원은 무엇인가. 이 후보와 배우자의 재산 관계와 예금 거래를 먼저 공개하고 설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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