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군 정월대보름 행사 줄줄이 취소
대구 구·군 정월대보름 행사 줄줄이 취소
  • 박용규
  • 승인 2022.01.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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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 4년 연속 행사 못 열어
북구·서구·중구는 마련도 안해
상반기 행사 개최 여부 미지수
경북 지자체도 대부분 취소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 기초자치단체들이 오는 2월 15일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이어 취소하면서 올해로 3년째 ‘조용한 대보름’이 될 듯하다.

19일 대구 각 구·군청에 따르면 정월대보름(2·15) 당일 개최 예정이던 달맞이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먼저 동구청은 안심교 인근 금호강변에서 열던 ‘달집태우기 행사’를 취소 결정했다. 지난 2019년 구제역에 이어 2020년과 지난해, 올해까지 4년 연속 취소됐다.

달서구청도 지난 13일 달배달맞이축제추진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월광수변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달배달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2년간 개최하지 못해 올해는 방역사항을 점검하고 행사 개최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지역 주민들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달서구는 전했다.

남구청과 달성군청도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개최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최근 취소했다. 북구청과 서구청, 중구청은 올해 정월대보름 축제 계획 자체를 마련하지 않았다.

경북 지자체들도 대부분 같은 결정을 내리고 있다. 현재까지 김천시, 안동시, 청도군 등이 대보름 행사를 취소했으며, 김천의 경우 올해로 6년 연속 행사를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내 봄∼여름 간에 예정된 행사들도 대부분 개최 여부 자체가 미지수다.

8개 구·군청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본 후 개최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는 4월 중 ‘팔공산 벚꽃축제’와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를, 남구는 6월 중 ‘대덕제’를, 서구는 봄 중 ‘와룡산 와∼봄축제’를, 달성군은 ‘비슬산 창고문화제’를 계획하고 있다.

대구 한 구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어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축제 개최 시기를 확정하기 더 어려운 측면도 있다”면서 “코로나 상황도 있어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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