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설 연휴 외국인 근로자 방역 강화
대구시, 설 연휴 외국인 근로자 방역 강화
  • 조혁진
  • 승인 2022.0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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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사업장 547곳 등 804곳
지원센터·커뮤니티 접종 홍보
정부, 미군부대 등 현장 점검
대구지역은 지난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 근로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설 연휴를 매개로 오미크론 대량 확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대구시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집중 방역에 나선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 당국은 설 연휴에 대비해 외국인 근로자 대상 방역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점검한다. 대상 사업장은 지역 산단 내 547개소, 산단 외부 업체 257개소 등 총 804개소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와 가족센터,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방역수칙 준수·백신 접종 홍보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대구지역 외국인 접종 대상자는 5만여명이다. 지난 17일 0시 기준 이 중 78.9%가 2차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률은 17.6%다. 전국 평균인 27.1%보다 약 9%p가량 낮은 수준이다.

대구지역에선 지난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 근로자 관련 집단감염이 오랜 기간 이어진 바 있다. 연휴 직후 5일간 전체 확진자의 61%가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사례였다고 전해진다.

정부차원의 대책도 추진된다. 현재 외교부·법무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이 3차 접종 안내·방문접종 지원, 방역 이행 상황 점검, 외국인 고용사업장·건설현장·기숙사 보유 사업장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확진자 비중은 전국적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월 네 번째 주부터 국내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상승세로 돌아서 현재 국내 확진자의 14%가량을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내국인에 비해 낮은 예방접종률수준 때문으로 판단한다. 특히 3차 접종률은 내국인(44%)과 1.5배 가까이 차이나고 있다. 사업장·미군부대·다문화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이 시설들을 중심으로 예방접종과 방역 현장점검을 추진하겠다”며 “지인과의 만남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조심하길 바란다. 특히 외국인 고용 사업주는 근로자들이 3차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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