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64명 확진…소규모 전파·경로 미파악 증가
대구 364명 확진…소규모 전파·경로 미파악 증가
  • 조혁진
  • 승인 2022.01.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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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센터·같은 건물 학원 15명…노인복지센터도 입주, 전수검사
오미크론 139명…위중증 병상 가동률 줄고 치료센터 입소자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대구·경북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선 1차 유행시점 이후 2년여만에 최대 규모 유행이, 경북에선 코로나19 유입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전파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64명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3월 7일 390명이 확진된 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 되며 확진자가 급증한 양상이다.

신규 집단감염 발생과 함께 기존 집단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졌다. 먼저 달서구지역 보험사에서 28명이 무더기 확진됐다.전날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날 확진자가 쏟아진 사례다. 현재 해당 보험사 건물 3층 근무자 중심으로 감염이 퍼진 가운데, 시는 건물 전체에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아동복지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15명이 확진됐다. 아동복지센터 관련자 10명과 같은 건물의 학원 원생 5명 등이다. 해당 학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반으로 운영해 아동복지센터 이용·종사자와 접촉이 잦은 환경이었다고 전해진다. 해당 건물에는 노인복지센터도 입주해 있어 당국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해당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달성군 자동자부품제조 업체에서도 확산이 이뤄져 7명이 확진됐다. 이 업체에서는 전날 첫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바 있다. 전체 확진자 중 4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전해졌다.

달서구지역 병원에서는 1명이 확진됐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종사자 5명과 이용자 1명, n차 접촉자 2명 등 8명이 감염됐다.

이밖에 달성군지역 교회에서 18명, 동구 유흥주점에서 14명, 수성구 일반주점에서 12명, 중구지역 어린이집과 달성군지역 어린이집에서 7명, 수성구 체육시설에서 6명, 수성구지역 카페와 중구지역 학원에서 5명, 동구지역 유치원에서 4명, 남구지역 교회와 동구지역 교회에서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114명,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0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이다. 소규모·감염원 미파악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양상이다.

이날 확진자 중 19세 이하는 71명, 60세 이상은 43명이다. 돌파감염자는 261명(71.7%)이다.

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39명 늘어 총 714명이 됐다. 139명 중 이날 신규 확진자는 62명이다. 77명은 일전에 발생한 확진자의 검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사례다. 질병관리청 검사의 경우 결과가 나오기까지 5일가량 걸린다고 알려져있다.

지역 병상가동률은 41.5%로 다소 증가했다. 다만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2.5%로 유행 본격화 이전보다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중등증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각각 31.2%와 67.7%로 증가했다. 재택치료 환자는 665명이다. 전날 153명이 추가됐다.

경북지역 확진자는 226명이다.지역별로 포항 83명, 경산 42명, 경주·구미 22명, 안동 14명, 김천 9명, 성주 7명, 영주·영천 6명, 상주·칠곡 4명, 군위·영덕 2명, 의성·청도·예천 1명이다. 이날 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유입 이후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나왔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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