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서 선거전략 수정 목소리
“지나친 정책 위주…감성 필요”
이핵관 후폭풍 내부분란 조짐도
“지나친 정책 위주…감성 필요”
이핵관 후폭풍 내부분란 조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설 연휴 전후 40%대 지지율을 달성해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후보 지지율이 30%대 중반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청래 의원의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 통행세 발언으로 시작된 ‘이핵관’(이재명 핵심 관계자) 논란까지 생기면서 내부 분란의 조짐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자 선거 전략 수정 요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경제를 앞세운 정책 행보로 차근차근 득점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지나치게 정책 위주로 짜인 일정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운동에서 역동적이고 감성적인 부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도 최근 선대위 단체 대화방에 선거 전략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정 의원의 ‘이핵관’ 발언을 둘러싼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밤 SNS에 “이핵관이 찾아와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며 “저는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지칭하면서 ‘봉이 김선달’ 비유를 들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당 입장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와 척질 수 없어 당 의원들과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까지 나서서 ‘불심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교계는 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를 거절하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정 의원의 자진 탈당 목소리도 나와 내부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하면서 정 의원의 자진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단 정 의원은 21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리는 전국 승려대회에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 등과 함께 참석해 다시 한 번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예정이다. 그러나 불씨가 단번에 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최근 지도부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이핵관’ 발언과 탈당 요구 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환기자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자 선거 전략 수정 요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경제를 앞세운 정책 행보로 차근차근 득점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지나치게 정책 위주로 짜인 일정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운동에서 역동적이고 감성적인 부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도 최근 선대위 단체 대화방에 선거 전략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정 의원의 ‘이핵관’ 발언을 둘러싼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밤 SNS에 “이핵관이 찾아와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며 “저는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지칭하면서 ‘봉이 김선달’ 비유를 들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당 입장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와 척질 수 없어 당 의원들과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까지 나서서 ‘불심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교계는 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를 거절하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정 의원의 자진 탈당 목소리도 나와 내부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하면서 정 의원의 자진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단 정 의원은 21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리는 전국 승려대회에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 등과 함께 참석해 다시 한 번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예정이다. 그러나 불씨가 단번에 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최근 지도부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이핵관’ 발언과 탈당 요구 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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