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 설립
대구에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 설립
  • 최연청
  • 승인 2022.01.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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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국주정공업, 200억원 투자
다음달 중 완공·4월 본격 생산
전자·반도체 등 세정제 사용
협약식사진1
풍국주정공업과 대구환경공단이 지난 24일 환경공단 회의실에서 가진 협약식 장면.
대구상의 제공
전자·반도체 등 첨단제품의 세정제로 사용되는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대구에서 만들어진다.

25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주요기업인 풍국주정공업(주)(대표 이한용)는 200억 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달서구 대천동에서 국내 최초의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을 설립중이다. 이 공장은 내달 중 완공, 오는 3월 시험운전을 거친 뒤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풍국주정공업에서 생산하는 초고순도 에탈올은 99.99% 이상의 순도와 불순물 천만분의 1 수준의 제품으로 전자·반도체 등 첨단소재 세정제로 사용된다.

특히 초정밀 순도 유지를 위해 이 공장은 생산단계 뿐만 아니라 출하단계에서도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는 청정실(Clean Room)과 자동 출하설비(ACQC)를 도입, 불순물의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 대기 중의 수분오염까지 방지하기 위해 저장탱크에 질소를 충진해 최고의 청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이 에탄올 생산 공정은 기존 상용공장에 비해 기술의 진보성이 인정돼 현재 특허청에서 기술특허 등록을 위한 심사를 진행중이라고 상의는 밝혔다.

앞서 풍국주정공업과 대구환경공단은 지난 24일 환경공단 회의실에서 정상용 대구환경공단 이사장과 김동호 풍국주정공업 공장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에탄올 공장의 핵심 동력인 열원(증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김동호 공장장은 “초고순도 에탄올이 출시되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로도 이어져 매출 신장은 물론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의 주정회사에서 첨단제품 소재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상용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은 “70년 역사의 향토기업 풍국주정공업이 초고순도 에탄올 생산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단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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