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재임 당시 성남시-두산그룹 특혜 의혹”
“李 재임 당시 성남시-두산그룹 특혜 의혹”
  • 이창준
  • 승인 2022.01.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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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특검 도입해야” 주장
“병원 부지, 상업 용지로 변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15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시와 두산그룹의 특혜 의혹과 관련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3천5평의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 해주면서 기부채납 비율도 겨우 10% 낮추는 방식으로 두산그룹에 특혜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산그룹은 1991년 의료시설 용지로 지정돼 있던 해당 부지를 주변 시세보다 싼 72억원 정도로 매입한 이후 병원 과잉공급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가 2005년 성남시에 용도변경 의견을 전달했고, 이는 거절당했다”며 “성남시는 2014년 9월 병원 공사를 중단한 채 장기 방치했다는 이유로 두산건설에 강제이행금을 부과했다가 10개월 만에 업무시설 및 권리인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것이 사실이라면 재벌에게 엄청난 특혜를 준 조치가 아닐 수 없다”며 “해당 부지는 당시에도 금싸라기땅으로 불렸다고 하고 현재 부동산 가치가 1조원을 웃돈다는 소식이 있다. (두산그룹은) 앉은 자리에서 천문학적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건설이 2015년부터 2년간 성남FC에 후원금 42억원을 후원했다고 하는데, 특혜를 준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을 하게 된다”며 “두산그룹 특혜 의혹, 성남FC 거액 후원금, 박용만 전 회장과 이재명 후보의 친분 등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국민적 의구심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에 대해선 “지금까지 인사 전횡을 일삼더니 대장동 수사팀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대검과 중앙지검이 판단할 문제’라며 짐짓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지금의 수사팀이 박 장관 의도대로 뭉개기 수사를 잘하고 있으니 교체해선 안 된다는 무언의 지침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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