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9일부터 신속 항원 검사 체계로 전환
대구·경북, 29일부터 신속 항원 검사 체계로 전환
  • 조재천
  • 승인 2022.01.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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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 확산 오미크론 대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확산일로에 있자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선별진료소 신속 항원 검사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참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3천12명, 누적 확진자 수는 76만 2천983명이다. 국내에서 하루 1만 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당초 정부 예상보다 많은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구·경북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대구에서는 67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2020년 2월 29일(741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에서는 4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앞으로도 감염 확산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지역 임시선별검사소 3곳에서 시행된 검사 건수는 5천616건으로, 일주일 전인 18일 오후 5시 기준 3천231건 대비 1.7배 정도 증가했다. 늘어난 진단 검사 건수가 신규 확진자 증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지역 사회에 숨은 감염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기존 코로나19 진단 검사 체계로는 폭증하는 검사 건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지난 26일부터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 등 4개 지역을 우선으로 개편된 진단 검사 체계를 적용했다. PCR 검사는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고, 고위험군이 아닌 이들은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 자가 진단 키트 또는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개편된 진단 검사 체계는 오는 29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 항원 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2월 3일부터는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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