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가치소비…친환경 선물세트 매출 ‘날개’
설에도 가치소비…친환경 선물세트 매출 ‘날개’
  • 강나리
  • 승인 2022.01.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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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사과·배 43.7% 상승
유기농 가공상품 132.6%↑
이마트, 명절 선물 확대 구성
천혜향·참기름 등 30종 마련
저탄소인증사과배혼합세트
이마트가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 선물세트. 이마트 제공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저탄소·유기농을 앞세운 명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소비는 소비자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지향하는 바에 따라 만족도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행태로,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퍼지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타고 저탄소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저탄소 농업 기술은 비료 사용 절감, 농기계 및 난방 에너지 절감, 빗물 재활용 등의 농업용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고객의 윤리적 소비 선택권을 제공하는 농업 방식이다. 기후 변화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선물세트 판매 기간(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저탄소 등 올가닉 신선 선물세트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8% 신장했다.

이 가운데 저탄소 사과, 배 세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7% 상승했으며, 올해 처음 출시한 저탄소 청도반건시 세트는 1천500세트가 넘게 팔렸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저탄소 한라봉 세트, 저탄소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도 각각 1천세트 넘게 팔리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저탄소 신선식품뿐 아니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 비료를 최소화 해 토양의 화학적 변화를 줄이는 유기농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유기농 버섯, 견과, 조미료 등 다양한 품목에서 유기농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의 유기농 등 올가닉 가공 선물세트 전체 매출은 132.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올해 설을 앞두고 저탄소, 유기농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올해 설 저탄소 샤인머스캣, 저탄소 천혜향 혼합세트, 유기농 참기름세트를 기획하는 등 저탄소 및 유기농 세트 수를 약 30종으로 늘렸다. 지난해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했다.

윤샘이 이마트 올가닉 바이어는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저탄소, 유기농 세트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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