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데스타운’ 3월 11일부터 27일까지 계명아트센터 공연
뮤지컬 ‘하데스타운’ 3월 11일부터 27일까지 계명아트센터 공연
  • 황인옥
  • 승인 2022.02.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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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 노래로 변주한 ‘하데스 신화’
현대 자본가·노동자 갈등 중심
고대 그리스 신화 현대적 해석
박강현·김선영·김환희 등 연기
뮤지컬하데스타운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모습. 에스앤코 제공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3월 11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9월 시작해 2월말까지 서울 공연이 이어지고, 대구는 3월부터 선보인다.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신화에서 시인이자 음악가인 오르페우스는 가난한 웨이터로, 저승의 신인 하데스는 광산을 운영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인물로, 에우리디케는 노래만으로는 가난과 추위를 피할 수 없다며 스스로 지하 세계로 향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신화 속 제우스의 전령인 헤르메스는 아메리칸 포크, 블루스, 재즈가 뒤섞인 재즈클럽에서 내레이터로 극을 이끌어간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점은 자본가와 노동자의 갈등이다.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 중 대표적인 사안을 관객들과 함께 고민해 본다.

‘하데스타운’은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성스루 뮤지컬’이다. 총 37곡의 넘버(노래)가 공연 내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국 공연은 해외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라는 의미가 더해진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롱런 중이다.

대구 공연에서도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은 이어진다. 조형균, 박강현이 오르페우스 역을 맡았고 최재림, 강홍석이 헤르메스 역으로 나선다. 김선영, 박혜나(이상 페르세포네 역), 김환희, 김수하(이상 에우리디케 역), 지현준, 김우형(이상 하데스 역)의 연기도 명불허전이다.

신화와 현재를 절묘하게 버무린 ‘하데스타운’에 찬사가 쏟아졌다. 2019년 제73회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2020년 제62회 그래미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 등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내 반응도 뜨겁다. 작품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올해 초 있은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오르페우스와 페르세포네 역을 맡았던 박강현과 김선영이 나란히 ‘남자 주연상’과 ‘여자 조연상’을 받았다.

대구 공연의 티켓 오픈은 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7~15만원. 053-762-000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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