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편의점 매출 대형마트 넘었다
작년 편의점 매출 대형마트 넘었다
  • 강나리
  • 승인 2022.0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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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6.8%↑·대형마트 2.3%↓
코로나 영향 다중이용시설 기피
근거리·소량 구매 경향 확산
가공·즉석식품·담배 매출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근거리 소량 구매가 가능한 편의점이 주요 유통 채널로 부상한 가운데 지난해 편의점 3사의 매출이 대형마트 3사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주요 유통업계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매출이 전체 유통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9%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비중 15.7%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로 범위를 좁혀보면 편의점 3사의 매출 비중은 30.7%까지 치솟아, 32.9%를 차지한 백화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대형마트 비중은 30.4%로 3위에 머물렀다.

산업부 통계에서 오프라인 유통업태의 매출 순위는 지난 2019년까지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순서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20년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백화점 매출이 꺾이고 편의점 매출은 늘면서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순으로 뒤집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억눌렸던 소비심리 분출로 명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백화점 매출이 전년 대비 24.1% 급증하며 백화점이 매출 비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 편의점 매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2.3% 감소하면서 백화점, 편의점, 대형마트 순으로 매출 비중이 다시 재편됐다.

대형마트는 점포 수가 2020년 396개에서 지난해 384개로 줄어든 데다 다중이용시설 기피 등이 맞물리면서 잡화, 가정, 생활, 가전·문화, 식품 등 대다수 상품군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은 근거리·소량 구매 경향이 확산하면서 가공·즉석식품을 포함한 식품군 매출이 늘고 담배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올해도 편의점 매출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을 보유한 롯데그룹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올해 통계부터 한국미니스톱 매출도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산업부 통계는 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준대규모점포(기업형슈퍼마켓. SSM) 4사,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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