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군위군수...삼자대결 구도에 공천이 최대 ‘변수’
[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군위군수...삼자대결 구도에 공천이 최대 ‘변수’
  • 김병태
  • 승인 2022.02.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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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신공항·대구 편입 해결”
장욱 “공정·투명 행정 펼칠 것”
김진열 “경영인 경험 자립 경제”

 

전·현직 군수간의 네 번째 리턴 매치로 예상됐던 군위군수 선거가 김진열 군위축산업협동조합장의 가세로 삼자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군수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영만 현 군수(70·국민의힘), 장욱 전 군수(68·국민의힘), 김진열 군위축협조합장(63·국민의힘)등 3명이다.

이들 모두가 국민의 힘 소속으로 당 공천 결정에 따른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특히 지지층이 겹치는 장욱 전 군수와 김진열 조합장간 향후 정치 행보에 주민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이들의 단일화 성사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두 후보는 단일화에 적극 찬성 입장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군위지역은 김 군수를 지지하는 세력과 장 전 군수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크게 양분돼 왔다.

그러던 중 최근 김진열 조합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그에따른 지지세력도 만만찮게 늘어나면서 후보단일화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한 것.

3선에 도전하는 김영만 군수는 30년 후 소멸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통합신공항 유치를 추진해 산고 끝에 지난해 통합신공항 유치에 성공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김 군수는 “이 과정에서 대구시 편입 절차 또한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대구 편입과 공항 건설 계획을 마무리할 의무와 사명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3선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 군수는 또 “군민들만 믿고 지역 발전을 위해 묵묵히 군정을 살피겠다. 통합신공항과 대구편입 등 대형사업 해결을 위해 업무의 연속성이 가장 중요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군위의 미래를 보장하는 통합공항건설과 대구시 편입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바람이 전반적인 정서로 굳어지고 있다며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선거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번 선거에서 실패한 뒤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섰던 장욱 전 군수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지인들의 대소사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등 평소 일상과 다름없는 행보로 조금씩 지지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욱 전 군수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군위를 만들기 위해 정직하고 경험 있는 유능한 지도자를 선출해 군위의 미래를 확실히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군민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명품도시 건설과 군민중심 행정, 능려 위주의 인사,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군민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상식이 통하는 순리의 정치 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군위, 군민이 주인이 되는 복지 군위를 완성해 군민 모두가 행복지는 군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지방선거는 군위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꿈과 희망의 군위로 재도약할 것이냐 아니면 부도덕한 행정을 계속 이어 갈 것이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다. 권모술수와 유언비어에 현혹되어 지도자를 선택하면 안 된다. 정직하고 유능한 지도자를 선출해 군위의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사표를 던진 김진열 군위축산업협동조합장은 지난 2000년 조합장에 당선된 뒤 6선에 성공했다.

김 조합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군위축협 경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문경영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위군의 자립경제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군위군이 민선7기를 거치면서 진영논리로 인한 승자독식 문화가 고착화 되어 권력이 사유화돼 민심이 분열되고 서로 반목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정한 △군민통합과 부정부패척결로 깨끗한 정치문화 정착 △다함께 잘 사는 군위 △청년들이 찾아오는 활기찬 군위 △소외계충 없는 복지농촌건설을 이루어 군민 모두가 행복한 군위를 만들기 위해 진영정치를 일소시키고 깨끗한 통합의 새정치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군위의 100년 대계를 군민과 함께 설계해 나갈 통합신공항과 대구편입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해 대역사의 추진 과정에서 피해를 입고 소외되는 지역과 계층이 발생되지 않도록 통합공항건설 지원사업과 개발이익을 투명하게 관리해 군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군위는 정치도 경제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구 감소와 경제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을 구하고 군위에 특화된 새로운 산업의 개발 등 본질적 변화를 이끌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군수와 장 전군수는 지난 2010년 치른 제5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맞붙었다.

첫 번째 선거에서는 장 전 군수가 승리했으나, 이후 치러진 두 번의 대결에서 김 군수가 연거푸 이기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양자 대결이 성사된다면 양자 간 승부의 균형추가 어디로 기울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김병태·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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