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맥도날드도…햄버거 값 다 올랐다
결국 맥도날드도…햄버거 값 다 올랐다
  • 강나리
  • 승인 2022.02.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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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커피 등 100~300원 인상
원재료값 급등·인건비 부담 탓
롯데리아 4.1%↑ 버거킹 2.9%↑
연초부터 외식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에 이어 맥도날드도 제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제품 가격이 모두 올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17일부터 자사 버거 제품과 커피음료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다. 가격 조정 대상 메뉴는 총 30종으로 불고기 버거 단품, 아메리카노 등이다. 불고기 버거 단품은 2천200원에서 2천300원으로 100원 인상되며,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1천700원에서 1천900원으로 200원 비싸진다.

버거 세트 메뉴의 경우 ‘불고기 버거 세트’,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모짜렐라 세트’,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 4종이 최소 2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된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빅맥 세트’,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이번 가격 인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맥도날드 측은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를 늦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KFC, 버거킹, 쉐이크쉑, 맘스터치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줄이 버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롯데리아가 지난해 12월 1일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4.1% 인상한 데 이어 버거킹도 지난달 7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같은 달 25일 쉐이크쉑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3% 올렸고, 이달 3일 맘스터치가 버거와 치킨 제품 가격을 각각 300원, 900원 인상한 바 있다.

한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외식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5.5% 급등해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갈비탕, 생선회, 소고기 등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1년 전보다 올랐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7.7%), 햄버거(7.6%), 라면(7.0%), 짜장면(6.9%), 치킨(6.3%), 삼겹살(5.9%) 등의 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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