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일반 국민 4차접종 검토 안해”
정은경 “일반 국민 4차접종 검토 안해”
  • 조재천
  • 승인 2022.02.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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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저하자·고위험군만 대상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이들의 감염 예방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14일부터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180만 명을 대상으로 4차 접종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 등 일반 국민은 이번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4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4차 접종은 면역 저하자와 고위험군이 대상이다. 이 외 대상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4차 접종을 결정한 것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증·사망 위험도가 높지 않은 집단에 대해선 4차 접종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진단이 60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의 중화 항체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백신 3차 접종 후 9~10주까지는 중화 항체를 통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중화능이 증가했지만, 12주부터는 감소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단은 중증 위험이 높은 집단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는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나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방역 위험에 따라 3개월 간격도 가능하다.

추진단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나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층의 경우 백신 3차 접종으로 감염 및 위중증화를 예방하고, 먹는 치료제로 중증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현재까지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정 단장은 백신 4차 접종 대상과 관련해 “고령자들이 집단으로 거주·생활하는 데다 서너 개의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어 감염에 가장 위험한 대상”이라며 “오미크론에 대해 백신 효과가 없거나 저조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작년 12월 60세 이상 및 요양병원·시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행한 결과 굉장히 많은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했고, 집단 감염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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