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즐겁게 건강 관리” 업계 핵심 트렌드로
“간편하고 즐겁게 건강 관리” 업계 핵심 트렌드로
  • 강나리
  • 승인 2022.02.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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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 플레저’ 맞춤 상품 출시
미닛메이드 ‘유기농 주스’ 2종
현대그린푸드, 커피 메뉴 내놔
이마트, 간편식 ‘오늘채식’ 론칭
풀무원-CJ제일제당-이마트오늘채식
식품·유통업계가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맞춰 식물성 재료로 만든 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였다. 왼쪽부터 풀무원, CJ제일제당, 이마트 오늘채식 제품. 각 사 제공

간편하고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올해 식품·유통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헬시 플레저’는 ‘건강(health) 관리가 즐거워진다(pleasure)’는 의미다. 쾌락을 절제하거나 포기하는 방식의 건강 관리 대신, 즐거움을 부여해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행태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는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건강·보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본격 확산했다. 여기에 SNS 인증과 경험·재미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등장도 영향을 줬다.

운동 과정에 게임 등을 접목해 즐거움을 더하거나, 낮은 칼로리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이요법이 헬시 플레저의 대표 사례다. 당과 나트륨, 지방 등 특정 성분을 빼거나 줄인 ‘로 푸드’(Low Food)의 인기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다.

식품·유통업계는 새해 들어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 원료로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료, 식물성 재료로 부담을 덜어낸 가정간편식, 건강한 원재료를 사용한 디저트류 등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코카-콜라사의 주스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좋은 원재료로 만든 제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최근 유기농 과즙 주스 2종을 출시했다. 100% 유기농 과즙으로 만들어 과일의 맛을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덴마크 프리미엄 즉석 착즙주스 브랜드 ‘조앤더주스’를 통해 100% 유기농 원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컵오브조’는 두꺼운 크림 층을 커피 위에 올려 달콤하고 쌉쌀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보카조’는 에스프레소와 갈아 넣은 생아보카도를 담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다.

비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식물성 재료로 만든 가정간편식 출시도 활발하다.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을 넣은 ‘비건 냉동밥’을 선보였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육 불고기와 채소 등을 사용해 집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동 가정간편식 제품이다.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을 소재로 육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만두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2종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채식 간편식 브랜드 ‘오늘채식’을 론칭하고 샐러드 전문 기업 ‘스윗밸런스’와 함께 오늘채식 3종을 선보였다. 폴로베지테리언(가금류까지 섭취하는 채식), 플렉시테리언(간헐적 채식), 비건(엄격한 채식) 등에 맞춘 상품군으로 구성됐다.

홈디저트 트렌드가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도 출시됐다.

편의점 CU는 최근 유기농 우유 브랜드 ‘우유창고’와 컬래버레이션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우유창고 파르페’를 내놨다. 유기농 우유를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이후 100여 종의 아이스크림 중 매출 5위에 등극했다.

세븐일레븐도 제주에서 생산된 원유로 우유 본연의 맛을 강조한 ‘제주우유 콘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청정 제주 초지에서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방목한 젖소가 만들어 낸 건강한 원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SPC그룹의 ‘잠바주스’도 신선한 제철 과일과 각종 견과류, 그래놀라, 치아시드 등의 재료를 토핑한 스무디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넣은 에너지 보울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다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수요가 맞물리며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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