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영덕군수...이희진 3선 가도에 ‘단일화 후보’ 대항마 가능성
[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영덕군수...이희진 3선 가도에 ‘단일화 후보’ 대항마 가능성
  • 곽동훈
  • 승인 2022.0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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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행복한 문화도시 완성”
김광열 “40여년 공직 경험 강점”
이강석 “환동해권 중심 도시로”
황재철 “주식회사 영덕군 변신”
황승일 “군민과 함께 기획·실천”
박병일 “언론인 출신 최대 활용”

 

영덕 군수 선거전은 지난 15일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가 시작된 이후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정가에선 이희진 군수의 3선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사라 평하고 있으며, 이 군수 역시 전임 김병목 군수에 이어 자신도 3연임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까지 이 군수를 비롯해 김광열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 박병일 영덕사랑회 회장, 이강석 전 영덕군의회 의장, 황승일 전 영덕군 강구면장, 황재철 전 경북도의원 등 6명 정도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지역민들 사이에선 군수 교체에 대한 여론도 만만치 않아 이 군수가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경북의 여느 지역과 동일하게 보수 성향이 강한 영덕군 역시 보수정당 공천이 선거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인지 후보군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선언과 함께 관련 선거운동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뚜렷한 후보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부송 군위·의성·영덕·청송지역위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영덕 군수에 나서겠다는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대선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3선 도전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이희진 군수는 “지난 8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을 위한 행정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영덕군 최초로 국·도비 확보를 통해 예산 5천억 시대를 열고 안전,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었으며, 이제는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고 민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관광객 2천만 명 시대, 행복한 문화도시 영덕을 완성하겠다”라며 최근 강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희망위원회 영덕군 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된 김광열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역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실장은 “40여 년 공직생활 행정 경험을 살려 군민과 소통하며 영덕군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 재직 시 모범적인 공무원 생활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골프협회 등 지역 30여 개 단체(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는 평이다.

재선의 의정활동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강석 전 영덕군의회 의장은 “지구당 당사마져 타지역으로 가버리고 영덕군이 생성된 후 처음으로 정치적 변방이 됐다. 군수는 민자유치에 사할을 걸어야 한다”며 “과감한 결단과 화합의 리더쉽으로 영덕군을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사실상 출마변을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영덕군이 해결해야 할 핵심문제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다. 민선1기 6만6천 명의 영덕군 인구는 민선군수 25년만에 3만6천 명으로 감소됐다”며 “선출직 누구도 이 심각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기는 주식회사 영덕군입니다. 투자해주십시오’란 군정 방향으로 기업유치, 일자리창출, 규제개혁을 3대 핵심으로 제시한 황재철 전 경북도의원도 강력한 후보군으로 불린다.

그는 “이제는 행정의 시대는 저물고 지방자치의 본질인 경영의 시대로 빠른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삼성과 애플을 능가하는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 기존의 영덕군을 ‘주식회사 영덕군’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덕군청 30년 행정 근무를 경험한 황승일 전 영덕군 강구면장도 강한 행정가 다운 면모를 내세우고 있는 후보군이다.

그는 ”군민과 함께 계획하고 함께 실천하는 주민 직접 참여 행정, 영덕에 사는 사람도 잘사는 행정,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일자리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일 영덕사랑회 회장은 “영덕군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권이다. 이제는 능력 있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명품 행정을 할 수 있는 두뇌 행정 수장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사회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한 언론인 출신 행정가로서 박병일이 ‘관광 산업도시, 미래가 있는 큰 영덕’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처럼 이들 후보들은 저마다 영덕발전의 적임자 임을 자처하며 뜨거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영덕은 보수 텃밭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단수공천 보다 경선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 출마예상자 대부분이 국민의힘 공천을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직 프리미엄이 강한 이희진 군수의 3선 여부가 관심이지만 국민의힘 공천이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이 군수에 대항하기 위한 나머지 후보들의 단일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진석·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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