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의성군수, 野 공천 3파전에 與 도의원도 ‘물망’
[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의성군수, 野 공천 3파전에 與 도의원도 ‘물망’
  • 김병태
  • 승인 2022.02.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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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신공항 등 현안 마무리”
김수문 “혁신적 새 리더십 필요”
최유철 “평생 지역민 위해 봉사”
임미애 “당 차원 권유 땐 출마”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의성군수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주수 군수의 3선 수성에 경북도의회 김수문 의원,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내민 양상이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의성군수 선거는 김 군수의 아성에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이 도전하면서 세 번째 리턴매치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수문 경북도의원의 출마 선언과 함께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더불어민주당에서 임미애 경북도의원이 후보 물망에 오르면서 다자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의성군은 국민의힘이 대세인 지역 정서상 공천에 따른 유·불리를 다시 따져야 하는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상존한다.

재선 프리미엄을 가진 김 군수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화려한 중앙 부처 경력, 폭 넓은 인맥이 강점이다. 김 군수는 18회 행정고시 합격, 농림부 주요 과장·국장, 대변인을 거쳐 차관까지 오른 농업과 유통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김 군수는 이 같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각종 정부사업 공모를 휩쓸면서 의성군의 발전 기조를 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재선을 하면서 의성의 희망찬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민선6기에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민선7기에 중요한 역점 사업과 현안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소멸하는 지역에서 살아나는 의성을 만들기 위해 통합신공항 건설과 이웃사촌시범마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귀농 정책 전국 1위, 전국 최초 의성 보건복지모델 시행, 신성장 산업 육성 등의 성과를 올리는 행정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김 군수는 “군민 전체가 하나가 돼 유치에 성공한 통합신공항사업을 필두로, 각종 현안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지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 사업들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3선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 군수는 또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지역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통합신공항 유치, 코로나19 등 어려울 때마다 군민들의 저력을 봤다. 지금까지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이 돼 새로운 의성을 만들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김수문 경북도의원은 새마을 의성군지회 지회장과 제5대 의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거쳐 제11대 경북도의회 의원으로 당선, 재선 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도의원은 “신공항시대를 열고 지속 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의성이 살아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의성에서 태어나고 오직 의성군민을 위해 살아온 경제 전문가인 제가 의성군수 적임자라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성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존립의 위험에 직면했다”면서 “지금부터 준비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의성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어르신과 농업인의 복지 향상, 아동과 청소년의 권익 보호,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 등 사회적 약자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하고 농업인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서민 정책을 펼칠 것을 공언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다. 김 의원은 “도전과 혁신으로 농업과 신산업의 미래가 공존하는 새롭고 활력 넘치는 의성군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의 군수 도전은 그동안 본선과 경선 등을 포함해 네 번째다. 최 전 의장은 김주수 군수와는 경선 포함해 세 번째 리턴매치다.

최 전 의장은 오랜 세월 지역에서 군민들과 애환을 함께하면서 새마을회장,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다양한 사회봉사단체를 운영한 경험이 최대 강점이다. 그는 “지방자치 30년 동안 의성은 가장 낙후된 지역이고 소멸지수 선두권에 있다”며 “군 발전을 위한 특단의 인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원히 정착하는 귀농·귀촌 대책 △인구 유입을 위한 뉴딜 등을 제시하며 획기적인 변화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군민과 소통하는 자세를 갖출 것이라며 통합신공항이 새로운 발전의 전환점이 되도록 철처한 준비를 하는 한편 지역 문화·예술의 창달을 위해 문화원을 비롯한 각 지역 단체의 자율과 창의성을 보장하고 충분한 재정 지원으로 문화가 생동하는 의성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업 예산의 대폭 증액, 마늘 산업의 육성, 농업 중심 행정, 농산물 유통 혁신 등으로 농업 기반을 탄탄히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최 전 의장은 “군대와 10여년 간의 직장 생활을 제외한다면, 평생을 고향 땅을 지키며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하며 살아왔다”면서 “다가올 선거는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임미애 경북도의원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의성군에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으로 지역구 도의원 선거에 출마,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임 의원의 경우, 내달 9일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당 차원의 군수 선거 출마를 권유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 의원은 “아직까지 뚜렷한 방향을 결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당의 결정에 따른 군수 출마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병태·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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