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명품 ‘플렉스’ 폭발…신발·의류로 다양화
MZ세대, 명품 ‘플렉스’ 폭발…신발·의류로 다양화
  • 강나리
  • 승인 2022.02.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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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트렌드 보고서’
코로나 이전 보다 판매 23%↑
전 연령대 소비 증가 두드러져
20대 구매 70%↑‘최다 증가폭 ’
명품 브랜드 품목 다양화 영향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명품 쇼핑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20대의 명품 구매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과시형 소비인 ‘플렉스’ 문화와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트렌드 등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롯데멤버스가 발간한 ‘라임 명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멤버스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020~2021년 명품 판매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2019년보다 23.0% 급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보복소비 현상이 지속되면서 2030세대뿐 아니라 구매력 높은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의 명품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고, 구매 채널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각화되는 모습이다.

2018년 대비 2021년의 명품 판매 건수를 연령대별로 비교하면 20대의 명품 구매가 70.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50대(62.8%), 30대(54.8%), 60대 이상(41.3%), 40대(19.2%) 순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명품 신발의 인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이 대중화되면서 과거 가방과 시계 등에 집중됐던 소비가 신발과 액세서리, 의류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멤버스의 ‘라임 명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명품 신발 구매 건수가 2018년 대비 134.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90.9%)와 20대(174.7%), 30대(134.3%)에서 여성화 구매 건수가 많이 늘었다. 40대는 보석(132.0%), 60대 이상은 시계(248.5%)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남성들은 명품 의류도 많이 구매했다. 지난해 명품 남성 의류 구매 건수는 평균 105.4% 증가했는데 특히 상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남성들의 명품 상의 구매는 60대 이상(200.0%), 50대(133.4%), 30대(130.6%), 40대(125.6%), 20대(101.7%)에서 모두 증가했다.

명품 여성 의류 구매는 평균 63.9% 늘었는데 아우터의 인기가 높았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과거 주로 가방에 집중됐던 여성들의 소비가 신발과 주얼리, 액세서리까지 확대됐고 남성들 역시 명품 시계뿐 아니라 신발이나 의류까지 소비 영역이 넓어졌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품목을 다양화하고 협업 등으로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구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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