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정호연, 美 SAG 남녀주연상 수상
'오징어 게임' 이정재·정호연, 美 SAG 남녀주연상 수상
  • 김민주
  • 승인 2022.02.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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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TV드라마 스턴트부문 앙상블상 수상
사진.미국배우조합시상식 공식 트위터 @SAGawards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SAG시상식에서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배우가 TV드라마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며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이정재는 수상소감에서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 큰일이 저에게 벌어져서… 수상소감을 많이 써왔는데 읽지를 못하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전 세계의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징어 게임' 팀에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징어게임'은 그해 최고의 액션 연기가 담긴 작품과 배우들에게 주는 TV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도 수상했다. 대상 격인 TV드라마 앙상블상 부문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SAG 시상식에서 국내 영화, 드라마에 대한 수상이 많아지며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는 ‘미나리’의 윤여정이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영화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인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은 세계 최고의 연기자 노조인 미국 배우 조합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그 공을 치하하며 매년 상을 수여한다. 

김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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